REVIEW/인생꿀팁

대전 시청역 계림마사지 후기

셜리. 2022. 1. 19. 04:15
반응형



2021년 여름방학에 시작한 논문을 10월 말에 제출하고 12월 6일 게재 확정 후 12월 중순까지 수정과 교정이 반복되었다. 그럼에도 반영되지 않은 수정이 있다는 게 놀랍지만 석사 1년차에 논문을 게재해보았다는 것에 의의를 두기로 한다. 학술적 권위를 갖는 페이퍼가 영구히 남는 다는 건 굉장히 뿌듯한 일이다. DBPia에서 내 이름을 검색하고 논문이 게재된 걸 확인했을 때는 자식을 낳은 마냥 눈물이 찔끔 날 뻔도 했다.
2학기는 세 과목을 듣느라 고통스러운 날의 연속이었다. 보통 비영리단체 지원사업 마감이 11월-12월이기 때문에 외주 단체와 우리 단체의 회계 자료를 정리하고 문서를 만드는 등 학업과 취미와 생계를 위한 일이 뒤섞여 헷갈리고 혼란스럽고 지쳤다. 이 때쯤 모더나 부작용이 심해서 두 달 동안 매일 두통을 앓고 무기력증에 빠져 눈물바람으로 출근을 하기도 했다.
그래서 방학을 한 지금은 최대한 단순한 생활을 하고 있는데 뇌가 밋밋해지는 느낌도 든다. 하루종일 누워서 못 본 드라마를 몰아 보거나 새로운 핸드폰 게임에 빠져 밥먹는 시간 빼고는 게임을 하기도 한다(일하는 게임이라는 게 어이가 없지만).
학기중에 여섯 시간이고 열 시간이고 컴퓨터 앞에 앉아 논문과 보고서와 레포트를 작성했는데 방학이 되자 퀸사이즈 침대에 이불과 한 몸이 되어 누워있다보니 몸 상태가 좋을리 없다. 일주일에 두세번씩 두통이 찾아오고 어깨와 등이 몹시 결렸다. 때마침 함께 갈 사람도 어깨가 뭉쳐 가정용 부항을 뜨는 상황까지 발생했기 때문에 서둘러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마사지 가게에 예약했다.


대전 시청역에서 5분 거리에 있는 계림마사지다. 대전의 수제버거 맛집 버기즈가 근처에 있기 때문에 버기즈에서 점심을 먹고 예약시간인 2시에 맞춰 가게로 갔다. 카카오 지도는 14분 네이버 지도는 18분만에 도착한다고 했지만 절대 그렇게 안 걸린다. 10분 거리다.


계림? 뭔가 경주의 옛이름 말고는 생각나는게 없는데..아무튼 3층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도착하면 오른편에 화장실이 있고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

들어가면 직원분이 맞아주시며 어떤 코스로 하겠냐고 물어보신다. 우리는 60분짜리 C코스(6만원)를 선택했다.

두 명이 예약했기 때문에 베드가 세 개인 방에 들어갔다.(가운데 베드는 거리두기로 인해 비워둔다) 커튼을 쳐주시고 준비된 회색 티와 체크무늬 바지로 갈아입으라고 하신다. 오기 전에는 태국에서 마사지 받을 때마냥 팬티만 입는거 아니냐..이야기했는데 생각보다 민망하지 않았다. 주신 회색 티셔츠가 고등학교 때 교복 아래 받쳐 입던 것과 똑같이 생겨서 친숙하기도 했다. 목이 하나도 안 늘어나서 10년 입고 작년에 버렸다.


갈아입고 나면 이런 차림이 된다. 서로를 촬영하는 모습이다. 따뜻한 차를 주셔서 무슨 차냐고 물어봤더니 보이차라고 하신다. 보이차는 예전에 해인사 갔을 때 스님이 주셔서 처음 마셔 보았다. 한 때 보이차 열풍이 있었는데 카페인이 있다고 하니 너무 많이 마셔서는 안 되겠다(물 대용으로 마시지 마시오). 무척 뜨겁게 주시기 때문에 혀를 조심해야 한다.

사진 속에 보이는 대야에는 허브 우린 물이 들어 있다. 뭐가 정확히 들어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까만 점이 둥둥 떠다녀서 내 때인 줄 알고 식겁했다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아침에 샤워 박박 했다). 뜨거워서 건조한 발이 따끔따끔했다. 바닥에는 지압이 가능한 요철이 있었다. 발을 움직이면서 긴장을 풀고 지압하며 놀고 있으니 마사지사 두분이 들어오셨다.


각박해진 현대사회에서 심지어 코로나와 함께 30대를 맞은 점이 아쉬워 최근에는 모르는 사람에게 한 번씩 말을 더 걸고 있다. 20대 중반엔 일하느라 지쳐서 모르는 사람에게 먼저 대화를 걸진 않았던 것 같다. 말 걸면 잘 대답하기만 하지 먼저 뭘 묻진 않았는데 사람을 원체 못 만나는 환경에 있으니 괜히 한 마디씩 더 하고 싶어서 걸만한 기회가 있으면 부산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아주머니들처럼 말을 걸곤 한다.
이날은 마사지사님께 "친구가 워낙 좋다고 해서 친구 추천 받고 왔어요."라고 시작을 끊었다. 나를 맡은 선생님은 잘 모르시는 눈치다. "아이고 그러셨어요. 감사합니다." 하고 마신다. 그런데 옆자리 마사지사 선생님이 그러신다 "어. 나 누군지 알 것 같은데. 혹시 선화동 사는 친구 아니에요?"
선화동이라는 말에 확 꽂혀서(대전 사람이 아니라도 <피리 부는 여자들>을 읽었다면 공유할만한 감정일 것이다) 나도 "어 어, 맞는 것 같은데"라고 답한다. 그런데 마사지사 선생님은 "혹시 성심당 다니는 친구 아니에요? ㅇㅇ이?"하고 이름을 대시는데 아쉽게도 지인 중에 성심당에서 일하는 사람도 ㅇㅇ이도 없다. "어..아닌데.." 내심 기대했지만 왔다간 사람이 한 두명이랴. 짧은 스몰토크를 마치니 발을 닦아주신다.
옆자리 선생님은 발을 닦더니 어딜 뛰어갔다 오시고 다시 "ㅁㅁ이! ㅁㅁ이 아니에요?"하시는데 역시 아니다. "서울에서 작가하는 친구"라고 간단히 답하고 일치하지 않음에 아쉬워하는 사이 나를 담당하는 선생님이 평소에 어디가 아픈지 물어보셨다. 컴퓨터를 많이 해서 목과 어깨, 목과 어깨가 만나는 부분이 특히 아프다고 말했다. 골반과 척추가 만나는 지점도 피로가 쌓이는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갑자기 괄괄하신 사장님이 등장한다. "어디봐 누가 추천 받고 왔어" 나는 휙 하고 고개를 돌려 "예 제가 그 서울에서 대전에 올 때마다 여기 온다는 작가 친구 추천을 받고 왔습니다." 드디어 마사지사분과 내가 듣고 싶던 답이 등장한다 "아 민경이?" 이민경 작가를 민경이? 하고 부르는 사람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는데 컴컴하고 민트향이 가득한 마사지 업소에서 처음 듣게 된 세음절은 마치 그의 어머니가 말하듯 자연스러웠다. 그제서야 옆자리 마사지사 분이 "아!! 민경이! 민경이 파리 갔는데?" 하며 알은체를 하신다. 나는 너무 웃겨서 이 소식을 꼭 전해주겠노라고 말했다.
사장님은 "어~ 그래 많이 아파봐~"하고 커튼을 닫고 나가시고, 마사지사 선생님은 "어쩐지. 선화동 친구들이나 민경씨 친구들은 다 머리가 짧아요."라고 말해서 투블럭을 한 옆자리 사람과 나는 둘 다 소리내서 웃는다. "왜 다 머리가 짧냐고 물어보면 그게 편하대. 그게 좋대." 우리는 또 화답으로 웃으면서 좋고 편하다고 말한다. 이러는 사이 우리는 베드에 엎드리고 마사지사분들이 얇은 이불을 몸에 덮어주신다.


베드에 엎드려진 나는 엉덩이와 허벅다리부터 조사지기 시작한다. 조사다는 놀랍게도 사투리가 아닌 표준어인데, 다져지다라는 뜻이다. 나는 조사다가 조져지다와 동의어인 줄 알았다. 왜냐하면 다져지는 동시에 조져졌기 때문이다. 엉덩이 옆부분과 대퇴근이 틈을 두지 않고 잘근잘근 조져졌다. 마스크를 쓰고 동그란 구멍이 뚫린 베드에 엎드려 숨을 쉬는게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윽! 억! 하고 최대한 아픈 티를 숨기는데 옆자리 같이 간 사람은 평소에도 고통을 잘 참기 때문에 조용하다. 나중에 물어보니 그냥 시원했다고 한다.
부드럽고 얇은 이불 위로 마사지를 하시기 때문에 마찰 등으로 인한 통증은 전혀 없지만 그간 몸이 많이 뭉쳐있었기 때문에 아플 수밖에 없다. 자세가 좋나 운동을 하나..작년 봄에 했던 120만원짜리 피티와 헬스로 키운 근육은 모더나 맞고 두 달 간 앓아누운 이래로 녹아내려간지 오래, 붙잡아줄 근육이 없으니 뼈가 쑤시고 마디가 쑤실 수밖에 없다.
종아리와 허벅지를 마사지하는 동안 말씀이 적던 마사지사 선생님이 상체로 올라오자 왼손잡이냐는 질문을 하신다. 내평생 왼손으로 잘하는 거라곤 오른쪽 옆구리 때밀기 정도밖에 없었기 때문에 아니라고 말한다. 그럼 옆으로 누워자냐고 물으신다. 아 네. 어제밤에도 왼쪽으로 누워 잤어요. 했더니 왼쪽이 오른쪽보다 훨씬 뭉쳐 있다고 하신다. 이정도면 오늘부터는 오른쪽으로 누워 자거나 바디 필로우를 껴안아서 무릎을 높여주고 어깨가 눌리지 않는 높이의 베개를 베라고 하신다. 사실 내 베개의 높이는 충분한데 잠자는 자세가 문제다. 어깨를 거의 접다시피하고 고개를 그 사이로 집어넣고 자기 때문에 말려들어가고 뭉칠 수밖에 없다. 위축된 자세다.
아무튼 그렇게 오른쪽보다는 왼쪽이 등판이 훨씬 아픈 것을 느끼면서 어깨 위쪽과 날개뼈 부분이 다져진다. 엎드려 있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지만 손인가 팔꿈치인가 혹시 나무둔기 같은걸로 롤링하는 건 아닐까 헉헉거리면서 마사지를 받는다. 팔은 별로 아프지 않았는데 팔에는 근육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몸통이 두껍고 팔목 발목이 가는 체형이다. 그런데 마사지사 선생님이 이를 두고 "아니 발목 팔목에 힘이 하나도 없어! 이렇게 가늘어서 어떻게 살아요? 숟가락 젓가락은 어떻게 들어? 누가 떠먹여 줘야 할 것 같아!"하셔서 나랑 옆사람은 또 숨넘어가게 웃는다.
가는 것은 문제가 아니지만 힘이 하나도 없다고 밥을 많이 먹고 콜라겐과 영양제를 챙겨먹으라고 하신다. 사실은 그래도 일주일에 5번은 종합비타민을 잊지않고 챙겨먹으며 비타민d도 따로 먹는다. 모더나 맞고 부작용으로 누워있는 기간 이후에는 곰국도 먹고 홍삼도 20일 이상 연달아 먹었다(증상이 나아진 후 덜 먹기 시작해서 10일치가 남아 있다). 게다가 간식을 먹지 않아서 그렇지 식사량이 적은 편은 아니다. 타고난 뼈가 좀 말랑하고 가는 편이다. 올해 봄에는 운동 다시 해야지 생각한다.
그러는 와중에 마사지사 선생님은 나에게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나온 대사라며 뭐라고 말을 하셨는데 나는 한국 드라마를 잘 보지 않기 때문에 이해를 하지 못한다. "어머 슬의 안 봤어요?" 라며 놀라시길래 예..했더니 건너편 마사지사분이 "이분들은 그런 드라마 보고 그런 분들이 아니에요. 책 읽고 이야기하고 그런대."하신다. 아무래도 이민경 작가의 짧은 머리 이미지가 우리의 짧은 머리와 오버랩되며 뭔가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듯 하다. 전날도 배구 보고 유튜브보다가 잤는데. 꼭 그렇지는 않아요 하하. 했더니 내 마사지사분이 "오징어게임은 봤죠?" 하신다. "아니요" 보지 않은 이유는...하며 뒷말이 많지만 생략한다. "아니 오징어 게임도 안봤어요? 완전히 모범생들이네 그럼 무슨 이야기 해요 도대체?" 우리는 모범생 아니라며 또 웃는다. "유튜브 봐요 유튜브"하고 둘러대자 "유튜브 한다고?"라고 잘못 듣고 질문을 하신다. 나는 또 거기에 대고 "예 어 보기도 하고 하기는 하는데...."하며 화제는 내가 '하는' 유튜브로 바뀐다. 채널 알려주면 구독 좋아요 해주신다고 하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수익이 그렇게 좋다면서요?" "아니요.."

이제 마사지사분의 손은 내 머리통으로 올라갔다. 목뒤쪽과 움푹 파인 부분을 꾹꾹 누르고 팍팍 두드리고 따각따각 뼈를 맞춰 주시는데 정말 다시 생각해도 눈물이 찔끔 날 것 같다. 마사지사 선생님은 "아니 머리가 왜이렇게 많이 뭉쳐 있어? 이정도면 두통도 있을 수준인데? 평소에 많이 긴장해요?"라고 물으신다. 나는 무당을 만난 듯한 기분을 느끼며 "인생이 긴장이에요"라고 말했다. 선생님은 늑골을 늘리는 호흡법을 알려주신다. 코로 크게 들이마시면서 배 부풀리고 하나 둘 셋 넷 다섯 입으로 내뱉으세요. 이렇게 호흡하면 혈도 잘 돌고 소화기에도 좋다고 한다. 계속해서 내 머리통은 고무 탱탱볼 눌려지듯 꾹꾹 눌러진다. 나는 간신히 숨을 내뱉으면서 몸을 이완하려고 노력한다.
"빤듯이 누우세요"라는 말에 나는 엎드린 채로 몸을 가지런히 정리했는데 선생님이 "아니 앞으로 빤듯이 누우세요!"라고 하며 웃으신다. 18년 전에 해남 가는 길에도 이런 적이 있다. 티맵이고 네비게이션이고 없이 종이 지도로 길 찾아가며 여행하던 시절 구미에서 해남 땅끝마을을 가던 우리 가족은 차와 이정표가 드문 국도에서 헤매다가 길가에서 일하고 계신 고로의 할아버지를 발견했다. 창문을 내리고 "해남으로 갈라믄 어디로 가야됩니까?" 하고 물은 엄마 아빠 중 한 명에게 할아버지는 "이쪽 길로 빤듯이 가면 됩니다잉"하고 답했다. 네 명의 가족 모두 3초정도 이해하지 못했지만 곧 그것이 직진하면 된다는 뜻임을 깨달았다. 우리는 빤듯이 달려 땅끝에 도착할 수 있었다.

빤듯이 누운 나는 목이 굳다 못해 앞쪽 목까지 굳었다는 말을 들으며 선생님의 손날에 의해 짓이겨진다. 옆자리 사람은 여전히 평온하다....오죽하면 옆자리 마사지사분이 "아프면 소리 내도 돼요. 질러도 돼요. 난 참으라고 한 적 없어."라고까지 하신다. 그는 뻣뻣하지만 통증을 잘 참고, 나는 유연하지만 잘 못참는다하니 마사지사 선생님이 그건 위험한 거라고 하셔서 둘 다 웃는다. 집에 와서 단다아사나나 전굴자세처럼 간단한 걸 시켜봤는데 너무 힘들어하길래 자주 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평소에 무릎이나 발목이 시리기도 한 나는 그 점을 선생님께 알려드렸는데 한 쪽으로 누워자고 다리 꼬는 습관이 있다보니 다리 길이도 다르고 가슴뼈 높이도 다르다고 했다. 정말 누워있을 때 발등 기울어지는 각도가 달랐다. 게다가 가슴뼈 높이가 다르다니 도대체 몸이 얼마나 찌그러진거야. 주물주물 당하면서 가슴 당당하게 펴고 살아야겠구나 다짐한다. 마칠 시간이 다가올 수록 더 받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끝나고 나니 보이차를 한 잔 더 주셨다. 머리통을 누르며 숨을 색색 내쉬던 선생님도 드디어 나에게서 해방이다. 나도 다져지기에서 해방인데 아쉬웠다. 몸은 가벼워졌다. 가만히 있어도 등이 말랑말랑하다는 느낌이 들고 습관처럼 달고 있던 곳곳의 근육통이 사라져있었다. 구름위를 둥둥? 까진 아니어도 구름 등받이를 받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시간이 많고 재정적으로 넉넉하다면 2주에 한 번은 받고 싶다는 마음이 들 정도다. 물론 현실은 시간도 재정도 두 달에 한 번 받을까 말까다. 사장님은 다음번엔 90분짜리 코스로 하라고 하신다. 나도 정말 90분을 받고 싶지만 아무튼 90분은 9만원이니 두 사람이면 18만원인 셈이다. 돈을 열심히 벌어야 할 이유가 추가됐다.
생활 습관과 건강 이야기도 하고 냄새도 조명도 편안한 곳에서 여성분들께 마사지를 받을 수 있어 정말 좋았다. 기대를 많이 하고 가서 실망하면 어쩌나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열심히 추천하고 있다. 이러다가 나중에 나 갈 시간 예약 못하면 어떡하지 싶지만 사장님이 다음번에 올 땐 밥 먹지 말고 오라고 하셨으니까 밥은 몰라도 마사지는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쓰다보니 마사지 받으며 받고 나서 한 생각 추가하느라 새벽 네 시가 다 됐다. 이런 생활습관이 몸을 망치는 법이거늘 안대끼고 푹 자고 일어나서 뭉친 근육 풀어줄 요가 한 판 때려줘야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