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삼산체육관 1층(R석) 흥국생명 서브석 B구역 시야 / +배구 직관 꿀팁!

지난 주말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IBK 기업은행 알토스의 경기를 보고 왔다. 삼산체육관의 서브석인 1층 B구역 시야가 어떤지 소개해보려 한다.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주소 : 인천 부평구 체육관로 60

문의전화 : 032-456-2150

흥국생명 홈구장인 삼산월드체육관은 부평구에 위치해있는데 주변에는 아파트 단지들이 밀집해있어 다소 뜬금없는 장소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7호선 삼산체육관역과 굴포천역 두 역 사이에 있어 가까운 곳에서 내려 걸어오면 된다. 물론 삼산체육관역이 좀 더 가깝다.

현재 여자배구 홈 구장들 중 규모가 두번째로 크기 때문에 멀리서 봐도 거대한 모습을 자랑한다. 프로배구뿐 아니라 콘서트 등 공연도 이곳에서 열린다고 한다.

삼산체육관역 바로 앞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는 이렇게 김연경 선수 생일을 맞아 팬들이 게시한 생일 기념 광고가 걸려있기도 했다. 역시 인기스타가 속한 구단 앞이라 다르다.

이날 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는 지상파 방송국에서 중계를 맡아 경기 시간도 4시에서 2시 15분으로 변경되었다. 좀 어이가 없긴 했는데 나름대로 스케줄에는 잘 맞아서 일정상 무리는 없었다. 삼산체육관은 주차 자리가 넓고 주차비가 저렴하다고 한다.

김연경 선수가 속한 구단이다보니 자주 매진이 되긴 하지만 이 날은 기업은행과의 경기어서 더욱 빨리 매진이 된 것 같다. 서울이나 인천 구장은 빨리 매진이 되다보니 배구 경기 보는 것도 티켓팅이 보통 일이 아니다.

입장해보니 이날은 응원피켓 만들기 부스가 운영되고 있었다. 웜업을 보기 위해 대충 썼는데 그림을 그리거나 색색깔로 칠한 분들도 있었다. 가끔 이런 이벤트를 운영한다.

드디어 입장을 마쳤다. B3구역 9열로 서브석의 좌측 중간 좌석이었다. 아주 가깝지는 않았지만 선수들이 잘 보이는 자리였다.

모든 배구 경기장의 짜증나는 점...좌석 간 간격이 너무 좁다. 내가 키가 큰 편도 아닌데 이렇게 앞자리와 별로 간격이 넓지 않아서 응원을 할 때나 화장실을 가기 위해 다닐 때 앞사람과 부딪히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더 심각한 것은 양쪽 사람과의 간격이다. 가만히 앉아있어도 옆사람과 어깨가 닿기 일쑤기 때문에 어깨를 좀 접어야 함..보통 체격의 여자 세 명이 앉았는데도 이정도이니 체격이 큰 남자들은 그냥 집에서 배구를 보는 편이 훨씬 낫다.

흥국생명 홈석이다보니 이렇게..!!!! 혼자서 몸을 풀고 있는 김연경 선수를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가끔 혼자 웃기도 하고 운동하는 방향에 따라 관객석을 보기도 해서 나는 심장이 그만 멈추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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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10분전이 되면 웜업을 하던 선수들이 안쪽으로 들어가고 이렇게 조명이 꺼진다. 

삼산체육관은 이렇게 선수 입장을 할 때 불을 끄고 별빛 조명을 쏴주는데 너무 예쁘다. 치어리더분들이 입장하는 모습이다.

B구역 오른쪽에서 선수들이 뛰어나오기 때문에 B구역에서는 선수들을 보다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정면과 측면에 화면이 있어 선수의 얼굴을 크게 보고 싶다면 화면을 볼 수도 있다.

먼저 나온 선수들이 다음 선수들을 기다리며 팬들에게 인사하는 모습이다. 이렇게 멋진 여성들을 제가 이렇게 가까이서 봐도 되나요..흑흑

경기 시작시간이 가까워지자 매진이었던 삼산월드체육관 좌석이 꽉 들어찼다. 보통 배구경기장의 온도가 굉장히 높은데 사람이 많아서 더 더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무래도 양팀 가로로 공이 왔다갔다하며 진행되는 배구 경기 특성상 서브석에서 직관하면 경기를 정확하게 보기는 힘들다. 가끔 뭐야뭐야? 우리팀으로 떨어졌어 저쪽팀으로 떨어졌어? 하는 경우가 생기고 특히 네트 근처에서 일어나는 일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하지만 응원하는 팀 선수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것은 장점이다.

B석 앞에는 치어리더분들도 상주하기 때문에 우리팀 선수가 점수를 냈을 때 신나게 같이 응원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배구경기 직관 TIP

 

1. 실내가 아주 덥다. 안애 반팔을 입고 위에 얇은 옷을 껴입어서 자신이 느끼는 온도에 따라 옷을 탈의하는게 좋다.

2. 그렇다고 물을 많이 마시기에는? 좌석간 간격이 좁아 왔다갔다 하기 불편하다. 경기시작 전에 꼭 화장실을 가자.

3. 인기 구단의 경기(특히 수도권)는 빠르게 매진이 되므로, 미리 예매를 해야 한다.

4. 자리가 좁으므로 짐을 최소화 하자. 둘 데가 없어 껴안고 2시간을 버텨야 할지도.

5. 경기 시작 1시간 전에 가면 선수들이 웜업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서비스로 두고 가는 김희진 선수의 넓은 등,,다음에는 더 가까이서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