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인생꿀팁

대전 둔산동 백드롭페인팅 원데이클래스 체험 #내돈내산

셜리. 2023. 11. 5. 15:32
반응형

연초에 호기롭게 정한 여러가지 목표들 중 상당수를 채우지 못했다는 것을 최근 발견했다. 그 중 시간과 돈만 있으면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보고자 유화 원데이클래스할 수 있는 곳을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그 중 선정하여 갔던 곳이 둔산동 이비블라주이다.

 

이비블라주

 

주소: 대전 서구 둔산로 4 신둔산빌딩 4층 401호

어쩌다보니 예약한 시간보다 한 시간을 일찍 도착했는데, 앞서 에코백 체험하고 계신 분이 금방 끝나셔서 동행인과 나도 20분 정도 기다린 후에 그림그리기 체험을 시작할 수 있었다.

석회로 벽을 바른듯한 감성적인 분위기가 작은 공방의 매력을 더해주었다. 우리는 캔버스에 그리는 자유작업으로 백드롭페인팅이나 아크릴화를 생각하고 왔는데, 곰돌이 커스텀이나 신발 커스텀, 에코백 커스텀도 원데이클래스로 할 수 있는 것 같았다.

이비블라주 선생님이 가지고계신 A4사이즈와 비슷한 크기의 4가지 종류 중에 원하는 크기의 캔버스를 고를 수 있다. 나는 꽃 그림을 그리기 위해 세로로 된 캔버스를 골랐다. 입고있는 앞치마 또한 미리 준비되어있어 편하게 몸만 가면 된다.

자리 옆에는 여러가지 색깔의 물감 트레이가 있어 오랜만에 보는 미술 도구들로 조금 설레기도 했다.

내가 그리고 싶은 그림의 사진을 보고 선생님과 함께 상의하여 그림 그리는 방식과 바탕색을 정하면 선생님이 색깔을 만들어주신다. 우리는 붓과 나이프를 이용해서 원하는 그림을 그려나가면 된다.

나는 서촌에서 갔던 어느 꽃집에서 내가 직접 촬영한 사진을 그리기로 했고 2시간 이내 완성할 수 있는 구도로 밑그림을 그렸다. 아크릴 물감으로 바탕과 꽃줄기를 그린 후 백드롭 페인팅 재료로 꽃을 그리기로 했다.

그림에 몰입해있는 동안 선생님께서 그림그리는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주신다. 동행인은 꽃과 바다가 있는 풍경화를 가져가 캔버스에 그리기 시작했다.

백드롭페인팅의 재료가 되는 하얀 돌가루 들어간 재료에 물감을 섞어 캔버스에 올리면 입체감 있는 표현이 가능하다. 내가 가져간 사진을 보여드리면 빨강, 다홍, 노랑을 섞어 색을 만들어주시는데 진짜 너무 똑같아서 놀라웠다 ㅋㅋㅋ 약간 릴스 보는 기분

오른쪽에 사용하고 있는 파레트는 두꺼운 종이파레트라 한 장씩 뜯어쓰면 되는 거였다. 신문물에 감탄했음 ㅋㅋ

나는 꽃잎을 그리는 섬세한 작업을 하기 위해 나이프에 재료를 조금씩 떠서 꽃잎을 붙여나가야했는데 이쯤 했을 땐 그만하고 집에 가고 싶었다 ㅋㅋㅋ 오랜만에 장시간 집중하니 목이 꽤 아팠다.

그래도 사진을 잘 골라서 색감 너무 예쁘게 완성되어 가는 중

먼저 완성한 동행인은 드라이기 찬바람으로 본인의 그림을 말리고 있다. 선생님께서 칠하는 법도 알려주시고 터치도 도와주시니 더 완성도있는 작품이 되었다. 쨍한 바다색과 그에 대비되는 연초록~올리브 색감의 꽃이 너무 예쁘다

내가 15분정도 늦게 끝났다.

둘이 같이 말리는 중 위이잉~

포장할 수 있을 정도로 마르고 나면 이렇게 포토존에서 선생님이 사진도 찍어주신다. 그림은 역시 멀리서 보아야 아름답구나

신나서 릴스도 만들어올렸다. 원래는 유화나 아크릴화를 하고 싶었는데, 백드롭 페인팅도 새로운 경험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아크릴화로 섬세하게 그리기 시작했다면 아마 절대 2시간 안에 끝내지 못했을 것이다. 새삼 미대 간 동생이 대단하기도 하다. 하지만 역시 유화 클래스도 경험해보고 싶다...헤헷

 

이비블라주는 둔산동에 있어 위치 접근성이 좋고 네이버플레이스에서 예약이 가능하며 선생님이 아주 친절하셔서 처음 해보는 사람도 자신감을 가지고 그림 하나를 완성할 수 있다. 끝나고 비닐 봉투와 종이가방에 포장까지 해주셔서 더욱 만족스러웠다.

 

 

#내돈내산 #원데이클래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