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관련 일을 진행해야 했던 어느날 예전부터 미뤄왔던 도장을 파기로 결심했다. 가끔 관광지 같은데 가면 흑색 돌에 새겨주는게 있는데 그게 예뻐서 할까말까 하다가 필요가 없어서 미뤄왔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 일만큼은 서명으로 해야하는지 도장으로 해야하는지 아리까리해서 도장을 파기로 한다.
대명문화사
전화번호 : 042-822-7742(010-5457-7068)
운영시간은 알 수 없음..전화해보고 가면 된다.
다른 도장집들처럼 도장과 열쇠를 같이 하는 곳이다. 내가 갔을 때 문이 잠겨 있어서 문옆에 적혀 있는 핸드폰번호 전화드렸더니 바로 건물 뒤편에 있으시다고 자전거를 타고 오셨다 ㅋㅋ 주차는 가게 바로 옆에 할 수 있을 것 같다.
가게 내부는 넓지 않지만 갖가지 열쇠와 상패, 도장 등이 전시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도장 파겠다고 하니 사장님이 이름을 글자로 써보라고 하셔서 또박또박하게 작성해 드렸다 ㅋㅋ 입으로 말했다가 혹시 틀리면 안 되니까 써보라고 하시는 것 같다.
그러고 나서는 도장의 종류를 고르면 된다. 예전에는 색깔있는 도장이 예뻐보였는데 저것도 이제 많아지니 딱히 감흥이 생기진 않았다. 색깔있는게 2만원인가 2만5천원이고 나무도장이 3만원이었다. 하는 김에 멋진걸로 하자 생각해서 나무도장으로 고름 ㅋㅋㅋㅋ
왠지 도장이니까 다 나오면 안 될 것 같은 마음에 모자이크처리 ㅋㅋ 글자대로 아저씨가 디자인을 하시는건지,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디자인을 해주는 건지 싶다. 20분 정도 있다가오라고 하시길래 근처 무인발급기에서 떼야 할 서류가 있어 서류를 발급받으러 다녀왔다.
나는 도장을 아저씨가 직접 파주시는 건줄 알았는데 기계가 이렇게 열심히 파고 있었다 ㅋㅋㅋ 그래서 인터넷에서 도장이 엄청 싸게 팔리는구나! 싶기도 했다. 배송을 기다리기 싫어서 가서 만들었는데 신기한 광경을 볼 수 있었다.
완성된 도장은 검은색 도장집에 넣어주신다. 나는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 무늬가 새겨진 도장으로 샀다 ㅋㅋ 무한도장이 아니라 인주가 필요해서 좀 아쉽지만 꽤 멋들어진 것 같아서 마음에 든다 ㅋㅋ 쓸 일은 많지 않겠지만 왠지 든든하다. 30살 넘어서 도장 만든 후기 끝!
내돈내산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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