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E V I E W/글방에서

물레와 낮잠

셜리. 2021. 5. 28.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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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레와 낮잠


생리통 때문에 운 건 아니지만 생리통 때문에 울 일이 있었다
삼십 살이 되어서 물레에 찔린 공주처럼 잠들었다는 말을 들었다
윗옷 없이 잠드는 천사
여섯 살 때 읽은 교훈 없는 동화

천천히 돌아가는 물레처럼 잠의 실에 얽혀서
삼십 분 잠을 잤다
또 삼십 분 잠을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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