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둘째주 명동 티마크 호텔에서 보냈던 1박 후기
청파동에 놀러갈일이 있어 가까운 명동 티마크 그랜드호텔로 숙소를 잡았다. 청파동에는 적당한 숙소가 없어서 그나마 가까운 곳으로 잡았는데 밤에 택시가 없어서 명동까지 걸어가게 되었다. 최대한 빨리 걸어 30분 정도만에 걸어갔는데 밤시간이라 무척 추웠지만 그래도 더 멀지 않은 곳이라 다행이다 싶었다.
4성급인가 4.5성급의 평 좋은 호텔이지만 이날 숙박만큼은 좀 찝찝한 구석이 있었다. 이유는 아래 차차 설명하겠다.
우선 들어가면 보이는 테이블. 나름대로 널찍하고 거울도 있고 블루투스 스피커도 있었다. 깔끔하고 단정한 느낌이다.
5월 첫째주에 갔던 모 호텔보다 큰 텔레비전이 마음에 들었다. 평소에는 보지 않는 티비를 호텔 가면 꼭 이리저리 돌려보게 되기 때문이다.
침구도 부드럽고 침대도 적당히 단단해서 좋았다. 방도 서울의 10만원대 호텔치고는 넓은 편이었다.
10만원대 호텔 중에는 화장실에 제대로 된 문이 없는 경우도 많은데 여기는 두꺼운 미닫이 문이 있었고 방음도 괜찮은 편이었다. 욕조도 있어서 피로를 풀고 싶은 사람에게 용이할 듯.
수전도 넓고 깨끗해서 사용하기 편리했다. 급하게 예약한 호텔이었고 이날 만실이었는데 잘 예약했다 싶었다.
특히 남산타워뷰 맛집...인생샷 찍기 좋은 호텔로 알려져있는데 나는 구경만 했다. 해 뜨는 새벽에도 찍고 누워있다가도 찍었다.
그런데 처음 들어갔던 1503호에서 손을 씻고 수건을 꺼내려는데 수건 걸이에 긴 머리카락이 끼여 있었다.....그래..이 정도는 뭐 하면서 방을 그대로 사용하려 했으나
욕조 안을 둘러봤더니 이렇게 머리카락이 또 있었다..
다른 곳 위생도 걱정되어서 로비로 내려가 방을 바꾸어달라고 했다. 처음 받았던 15층보다 다섯 층 높은 20층으로 방을 배정받았다. 로비에서 일하는 직원 한 명을 같이 보내서 방을 확인하게 해 주었다. 그런데ㅎ...
또 머리카락이 나왔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양쪽에 두 개가 붙어 있음 ㅠ)
근데 방을 또 바꾸기가 너무 귀찮아서 그냥 침대가 깨끗하면 자겠다고 했다ㅠ..오늘 청소가 미흡했던 것 같습니다 하면서 직원은 그대로 내려갔고 나는 잠깐 방에 머물다가 약속장소로 나갔다. 나가면서 로비에 외출 나간 사이 욕실 청소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머리카락을 세개나 발견했다고... 하지만 7시간 후에 돌아왔을 때도 욕실에는 저 머리카락이 그대로 있었다. (청소 안 한 것).. 다시 가기는 어려울 듯
남은 것은 남산 뷰 사진 근데 남산타워는 좀 더 가까이서 봐야 예쁜 것 같다.
이렇게 VOC 작성하고 체크아웃 할 때 제출하고 나왔는데 2주가 지난 지금까지 메일이나 전화 등 아무런 연락도 안 오고 있다.
위생에 민감한 사람들은 티마크 호텔 이용하며 주의해야할 것 같다.
'T R A V E L >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남 여성전용 한증막 사우나 보리여성불한증막 (0) | 2023.01.20 |
---|---|
국내여행 준비물 리스트(여름) (0) | 2022.06.02 |
전주한옥마을 안마 족욕카페 '전망' (0) | 2022.03.07 |
전주 객리단길 감성카페 슬록 slok (0) | 2022.03.06 |
전주 카페 한옥마을 카페 차경 (0) | 2022.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