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R A V E L/국내여행

전주한옥마을 안마 족욕카페 '전망'

셜리. 2022. 3. 7. 08:00
반응형


전주여행에 가서 블로그에 업로드하겠다고 엄청나게 사진을 많이 찍어왔다. 그런데 이것도 벌써 3주전이라니 믿기지가 않는다. 전주 여행에서 마지막으로 들렀던 곳은 족욕카페 전망이었다.

족욕카페 전망은 이렇게 한옥마을 풍년제과 2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경기전이나 전동성당에서 조금만 안쪽으로 들어오면 눈에 띌 수밖에 없다. 많이 걷는 사람들이 가는 곳인가보다 생각했는데 막상 내가 가게 될 줄은 몰랐다.

바깥에는 이처럼 이벤트라고 하는 메뉴판이 있는데 사실상 단일 메뉴가 때문에 족욕과 어깨마사지가 전부라고 생각하면된다. 기차 타기 전까지 시간이 애매하게 뜨고 만 보 넘게 걸은 다리가 악 소리를 질러서 들어가게 됐다

2층에 있기 때문에 계단을 걸어올라가준다.

들어가면 직원분께서 아주 시스템화된 방식으로 신발을 갈아신고 옷과 가방을 사물함에 넣어두라고 안내해주신다. 난 왜 발마사지라고 생각하고 들어갔지? 아무튼 족욕하는 자리에 앉으면 알아서 밀고 당겨 주시고 발을 어떻게 넣어라 빼라까지 지도편달 해주신다.

바지를 걷고 덮을 수 있게 담요도 가져다 주시고 물 온도를 뜨끈하게 올려주신다. 세 가지 배스솔트를 보여주시며 각 효능을 설명하고 한 가지를 고르라고 한다. 큰 차이가 있을까? 생각을 하면서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고 하는 소금을 고르면 몇 스푼 떠다가 족욕기에 넣어주신다.

입구에서 봤던 것처럼 음료 한 잔이 무료기 때문에 뜨끈한 물에 발을 담그고 아이스 음료를 주문한다. 나는 감잎민트 아이스를 주문했는데 페퍼민트 아이스와 큰 차이는 잘 모르겠었다. 아무튼 맛있었다는 뜻!

모시잎차는 따로 판매도 하시는 것 같다. 호기심이 생기지만 구매해도 마시지 않을 것을 알기에..패스

족욕기 안에는 오돌토돌한 마사지 볼이 있어서 알아서 발을 굴리며 지압할 수 있다. 발바닥이 너무 아프다고 소리를 지르지만 동시에 뇌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이 드는 것은 착각이 아닐 것이다.

테이블에는 한옥마을에서 발간되는 지도도 있고 미니 선풍기도 있다.

그리고 카페 이름이 전망인 만큼, 바깥을 내다보면 지나다니는 사람들 구경하기 딱 좋다. 겨울에 가면 따뜻하게 여름에 가면 시원하게 40분쯤 앉아있기 좋을 것 같다.

내가 막 사진을 찍으니까 직원분이 나와 동행인을 촬영해주셨다. 약간 노부부 같은 모습...근데 저 의자 진짜 정말 편했다. 사무실에 이 의자 갖다놓고 일하면 안 되냐고 사장님 몇 번을 앉아보시고 사지 않았을까 하며...

어깨 마사지는 놀랍게도 어깨에 걸치고 있는 마사지 기계로 하는 것이었다 ㅋㅋㅋ 그래서 족욕과 어깨 마사지 동시 진행이 가능한데, 가격은 13000원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비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냥 기차 시간 남았을 때 편하게 피로 풀기에는 정말 딱이었다. 족욕과 마사지기 효과가 생각보다 좋아서 만족스러웠다. 나중에도 종아리 아프고 피로하면 갈지도 모르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