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대전맛집

대전역 맛집 소제동 카페거리 브런치 워커샵 / 커피, 그리고 수제버거

셜리. 2023. 1. 1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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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주변에 밥집이 많지 않다보니 결국 비슷한 몇 곳을 돌게 된다. 좀 지겹다 싶으면 역전 시장이나 역 주변을 벗어나 소제동으로 가곤 하는데, 소제동은 대체로 가격이 비싼게 흠이다. 대전을 찾아오는 관광객을 타겟으로 한 건지, 기본 14000원 이상이라고 보면 된다. 팟타이가 15000원 북해도식 샤브샤브는 2만원도 넘는다. 대전의 낮은 임금테이블로는 매일 점심을 먹을 수 없는 동네다. 한편 소제동이 대전에서 가난한 동네 중 하나였다는 점, 감성 식당과 카페들이 구옥을 개조해서 만들었다는 점은 또다른 시사점을 준다.

방문한 워커샵은 커피를 사러 한 번, 브런치로 수제버거를 먹으러 여러번 가보았다. 붉은 벽돌 건물에 레트로한 감성의 로고가 멋진 카페 겸 브런치 맛집이다. 

워커샵

주소 : 대전 동구 새둑길 180

영업시간 : 화수목 11:30 - 20:00, 금토일 11:30 - 21:00, 월요일 정기휴무

워커샵에는 문이 두 개 있는데 여기는 말하자면 후문이다. 후문이지만 소제동 카페거리 큰길가에 난 문이다.

동그랗고 예쁜 창문이 나있다. 워커샵이라면서 지금은 일 안한다고 한다.

대부분 카페로 알고 있는 것 같은 이 가게에는 스콘과 같은 다양한 디저트도 판매하고 있다. 디저트를 별로 안 좋아하기 때문에 먹어본 적은 없다.

바 테이블이 있는데 여기에 사람이 앉아서 뭘 먹는 건 본 적이 없다. 아무래도 조리실 쪽으로 향하고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창밖을 보고 있는 초록색 스툴이 예쁘다. 흐린 날이지만 블라인드가 내려져있었다.

워커샵의 창가에는 각종 식물이 자라고 있었는데 동행인이 손으로 가리킨 식물은 찢잎이 나오는 몬스테라다. 나는 몬스테라 아단소니를 두 그루 키우고 있다.(안물)

워커샵의 메뉴판이다. 여기 커피 맛있다. 내가 촬영한 메뉴판에는 워커스버거밖에 없는데, 최근에는 샌드위치 하나와 클래식 버거가 추가되었다. 클래식 버거와 워커스 버거 모두 치킨 패티다.

주문하는 곳 앞에는 이렇게 소파석이 있는데 여기서 수제버거 먹는 사람도 봤다. 근데..보시다시피 테이블이 너무 낮기 때문에 여기서는 밥을 먹기가 영 불편하다. 왜그러고 있는지 궁금했지만 묻진 않았다.

한쪽 벽에는 빈티지한 소품이 걸려있다. 이런 센스는 누가 주는 건지 궁금하다.

소파 맞은 편에 큰 거울이 있길래 혼자서 촬영해보았다. 여름이었다.

나는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시고 동행인은 워커스 크림커피를 마셨는데 흔한 크림커피맛이었다. 맛있었다는 뜻이다. 아메리카노도 맛있고 빨대와 컵도 예뻐서 기분이 좋아짐.

소제동 워커샵의 2층으로 올라가면 이렇게 밥을 편히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많이 있다. 우드와 초록색이 테마인 듯 하다.

룸이 두 개 있는데 그 중 작은 룸은 이렇게 생겼다. 오른쪽 창가에 보이는 스툴과 왼쪽에 하나의 테이블이 있는데 사람이 있어서 촬영을 못했다.

옆 방은 좀 더 커서 여럿이 와서 앉을 수 있는 대형 테이블이 있다. 근데 여름에는 여기 에어컨이 없어서 더웠다.

나름 워커샵의 디자인이 들어간 굿즈도 팔고 있다. 로고가 예뻐서 소장욕구가 올라오지만 구매하지는 않았다.

최근에 주문해 먹었던 워커샵의 클래식 버거다. 후라이드 치킨같은 튀긴 치킨 패티가 들어가있다. 워커스 버거는 훨씬 시즈닝 처리가 많이 되어있어 짭짤하고 매콤하다. 자극적인 맛이다. 내가 느끼기엔 치토스 맛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난 클래식 버거가 더 좋다.

패티가 꽤 두툼하고 세트로 주문하면 감튀도 주기 때문에 다 먹으면 든든하다. 가격은 세트 14000원

이집 제로콜라는 펩시를 준다. 그래서 주문할 때 제로로 하면 펩시인데 괜찮냐고 한다.

얼음이 많아서 지금같은 겨울에 마시면 졸라 추워진다. 그래도 어쩌겠어 콜라 먹어야지..

햄버거 단면이다. 난 수제버거를 아주 깨끗하게 썰어먹는 기술이 있어서 부서트리지 않고 잘 먹는 편이다. 감자튀김도 맛있다. 소제동에서 비싼 돈 내고 맛없는 것 먹지 말고 워커샵 가세요. 솔직히 다른데는 워커샵 보다 더 멀리 가야해서 귀찮음. 특히 여름에는 그늘이 없어서 대전역에서는 엄청 멀리 가야합니다.... 대전역 근처 소제동 브런치 맛집 워커샵 치킨패티 수제버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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