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직원들과 매번 백반 먹으러 가기가 지겨워서 은행동을 가 보았다. 다녀온 사람들은 모두 반응이 좋았던 은행동 솥밥 맛집 아뜨뜨였다.
아뜨뜨
주소 : 대전 중구 중앙로164번길 50 2층
영업시간 : 11:30 ~ 21:00 (15:30 - 17:00 브레이크타임), 정기휴무요일 없음
아뜨뜨는 으능정이 스카이로드 끝자락 세컨디포레스트 2층에 위치하고 있다. 꽤 멀리 걸어갔다.
한쪽 입구에 아뜨뜨라고 크게 간판이 있어 찾기 쉬웠다. 단독 입구인 듯 하다.
은행동 아뜨뜨는 올라가는 길에는 특이하게도 볏짚이 깔려 있었다. 비가 온 날이었는데 미끄럽지 않아서 좋았다.
올라가보니 실내가 꽤 넓었다. 식물도 많다. 좌석도 널찍하게 배치되어 있었다.
테이블도 크고 넓어서 앉기 편할 것 같았다. 좌석은 절반정도 차 있었는데 여럿이 와도 좋을 것 같았다.
메뉴판이다. 다양한 재료가 올라간 솥밥을 판매하고 있었다. 가격을 보고 우리 회사 동료가 "핫플가격이네요"라고 말했다. 그렇다 요즘 핫플 가격은 1만원 중반대다. 회사원 점심 가격으로는 비싼 편이다. 가끔이나 올 수 있을 듯.
식사가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아뜨뜨에서 세워둔 솥밥 맛있게 먹는 방법을 읽어 보면 된다. 앞접시에 밥을 덜어내고 주는 반찬들이랑 먹고 누룽지물 넣었다가 먹으면 된다고 한다.
솥밥과 앞접시, 김이 나왔다. 각자 밥을 덜어먹을 수 있게 1인 1주걱을 줘서 편했다.
우리는 모두 동파육 솥밥을 주문했다. 후리카게 같은 것이 잔뜩 얹어져있고 부드러워보이는 고기 두 점과 청경채 두 점이 가지런히 올려져있다.
가위와 집게를 주기 때문에 편하게 고기를 잘라 먹을 수 있었다. 솥밥 특성상 재료가 덩어리로 나오다보니 편리했다.
아뜨뜨에서는 기본 반찬으로 김치, 오징어젓갈, 파절임, 야채간장절임이 나온다.
나는 특히 파절임과 와사비를 자주 먹었다. 상큼하고 개운한 맛이라 동파육의 달고 짭짤한 맛을 씻겨주었다.
밥과 고기를 덜어 집게와 가위를 사용해 잘라주었다. 고기를 자르면 밥과 고기를 한꺼번에 떠먹을 수 있어 편하다.
이렇게 밥, 동파육, 파절임, 와사비를 한번에 얹어 먹으면 밥이 계속해서 넘어간다. 근데 간은 좀 짭짤했다. 왜 음식점 음식들은 모두 다 짠 거지
물을 부어두었던 누룽지를 떠먹었다. 그런데 밥과 고기 양이 꽤 많아서 누룽지는 다 먹지 못했다. 가격은 비싸지만 양은 든든한 편이다. 가끔 생각날 때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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