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일상맛집

불광동 먹자골목 불광역 맛집 삼각산 도토리마을 / 북한산 아래 도토리전, 도토리묵무침

셜리. 2023. 1. 2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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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은평구에 처음 가보게 되었다. 청년허브에 워크숍차 방문했다가 인근의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은평구에 실제로 거주하는 주민이 추천해준 맛집이라고 해서 기대를 많이 하고 갔다. 직원들 중에 음식을 가리는 사람이 적어서 이런 한식도 먹으러 갈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듣기로는 북한산 등반을 하고 내려온 사람들이 불광동 먹자골목에서 식사를 한다고 한다.

삼각산 도토리마을

주소 : 서울 은평구 통일로66길 4-6 1층 삼각산 도토리 마을

영업시간 : 11:00 - 21:00 (매주 일요일 휴무)

불광역 1번출구에서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다. 도보로 5분도 걸리지 않았다.

불광동 삼각산 도토리마을은 먹자골목에 위치해 있었다. 주변에는 술집, 노래방, 모텔 등 유흥업소가 밀집되어 있었다. 우리는 한가로운 금요일 점심시간에 삼각산 도토리마을을 방문했다.

삼각산 도토리마을의 들어가는 입구는 이렇게 쪽문으로 나있다.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와 영업시간이 크게 써있어 좋았다.

 

평범한 식당 분위기였지만 내부는 상당히 깔끔하고 환했다. 바깥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은평구에 처음 왔지만 어쩐지 은평구 물가는 쌀 것으로 예상했다. 뭐 아주 비싸진 않았는데 또 엄청 싸지도 않은 느낌이었다. 그래도 회사 법인카드로 먹는 것이니 인원수에 맞춰 푸짐하게 주문했다.

가장 먼저 나왔던 도토리 새싹무침이다. 아무래도 도토리집에 왔으면 도토리묵을 먹어야지..하면서 야채파인 내가 새싹무침 주문을 고집했다. 우하하. 푸짐한 새싹과 야채들과 쌉싸름한 도토리묵이 아주 잘 어울렸다. 비주얼적으로나 맛으로나 합격.

그런데 전날 어느정도 술을 마시고 잔 우리까지 잡아끈 음식은 바로 이 도토리전이었다. 이거 진짜 미쳤음. 괴물임. 기름진데 얇게 구워 바삭바삭해서 끝도없이 들어간다. 이 집에 가면 이거 꼭 먹어야함. 

전날 술을 마셔 속이 찼던 나는 도토리묵밥도 시켰다. 얼마나 좋냐..아삭아삭 도토리묵무침에 바삭고소한 기름맛 전에 뜨끈한 도토리묵밥까지 환상의 콤비였다. 또 먹고 싶다. 은평구까지 또 가야하나.

도토리묵사발과 같이 나온 밥인데 처음엔 양이 적나 싶었지만 다른 음식들이 워낙 푸짐해 부족하지 않았다.

옆테이블에서 주문한 수육이다. 맛있어보이지만 나는 도토리집에서 수육을 왜묵노~! 하면서 굳이 먹진 않았다. 수육은 어디서든 먹을 수 있으니깐..

이건 이 집의 대표메뉴인 듯한 도토리 쟁반국수다. 한눈에 봐도 적양배추, 오이, 새싹, 잣 등이 풍부하게 올라가있어 입에 침이 고인다. 조금 얻어먹었는데 시원한 맛이었다.

 매콤한 정도였다. 이 집 음식은 대체로 푸짐하게 나오고 재료를 아끼지 않는다는 점에서 더 마음이 가득차는 식사였다.

불광역 먹자골목을 갈 일이 있다면 다른 프랜차이즈 가지말고 삼각산 도토리마을에서 건강한 식사 하길 바랍니다. 입에 짝짝 달라붙는 한식의 묘미는 이런데서 발견할 수 있는 것 같다. 아무튼..재방문의사 100% 꼭 다시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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