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일상맛집

장유 율하 2지구 맛집 몰틀리 / 수제맥주와 안주 맛집

셜리. 2023. 1. 2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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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서 비가 오는 저녁이었다. 동생들은 모두 놀러가고 엄마 아빠와 셋이서 저녁에 맛있는 것을 먹으러 나가기로 했다. 엄마아빠는 어른들만 가는 곳 말고 젊은 애들이 가는 핫플을 가고 싶다고 하더니,엄마가 알아둔 데가 있다면서 차를 타고 율하2지구 몰틀리를 가게 되었다. 

몰틀리 김해율하점

주소 : 경남 김해시 율하뜰천길 8

영업시간 : 17:00 - 01:00

 

이른 저녁시간이었는데 몰틀리에는 벌써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있었다. 방문 연령대가 20대에서 40대였는데 60살을 갓 넘긴 아빠는 너무 어린 애들이 오는 곳이라며 당황해했다. ㅋㅋㅋㅋ 인테리어가 골드와 대리석이 조화를 이루는 깔끔 볼드 스타일이긴 했다.

몰틀리 율하점에서는 주문을 이렇게 테이블에 앉아 키오스크로 할 수 있는데 아빠는 이것도 엄청 신기해했다. 내가 요즘은 여기 카드 리더기 있어서 계산까지 한번에 할 수 있는게 있다하니 그런게 있냐고 한다 ㅋㅋㅋㅋ 주문을 마치고 나서도 한참 키오스크를 이리저리 살펴봤다. 다음번에 친구들이랑 오면 아는 척 하라고 했다.

율하 2지구 맛집 몰틀리는 메뉴가 상당히 다양했는데 음식 메뉴의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았다. 다만 칵테일이 아주 저렴한 편이었다. 나는 아빠가 사는 거니까 맛있는거 먹겠다며 코젤 흑맥주를 마시고, 아빠는 칼스버그, 엄마는 진토닉을 먹기로 했다. 무알콜 칵테일도 있어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들도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엄마는 떡볶이를 먹고 싶어 했는데 아빠가 떡볶이를 별로 원하지 않았고 결국 나 먹고 싶은대로 주문하라길래 봉골레 파스탕과 간장치킨을 주문했다.

우선 음료를 먼저 갖다준다. 진토닉 아래는 빛나는 조명받침을 가져다주어서 사진찍기가 더 좋다.

코젤 위에 가득 올려진 시나몬가루가 너무나 먹음직스럽다 +_+ 실제로도 풍부한 거품 때문에 더 부드럽고 맛있었다. 아빠가 주문한 칼스버그도 뺏어먹었다.

엄마가 이런데 오면 이렇게 찍는거 아니냐며 천장샷 찍어보라고 함 ㅋㅋㅋ 근데 조명 없으니까 영 허전하다고 조명 깔고도 또 찍었다. 진토닉은 토닉대로 시원했다고 한다. 가격이 5500원 (좋은 의미의) 깡패..

내가 제일 먹고 싶었던 봉골레 파스탕이 나왔다! 역시 예상대로 너무 맛있었다. 향긋한 마늘향에 푸짐한 국물과 탱글탱글해보이는 면발이 나오자마자 입맛을 자극했다. 

그보다 신기했던 것이 테이블에는 인덕션 받침이 없었는데 서버가 고무 받침을 가져오더니 내려놓고 음식을 올려놓으니 옆에 있는 온도 조절기와 연결이 되었다.

30평생 또 이런 물건은 처음 봐서 신나게 사진을 찍었다. 테이블 정리도 간편하고 끓이는 메뉴를 주문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테이블을 넓게 쓸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았다. 선진문물...

같이 주문한 간장치킨이 나왔다. 치킨은 꽤 달았다. 샐러드도 같이 나와서 좋았다.

소이 치킨 앤 샐러드라고 16500원이었는데 막 양이 많진 않았다. 봉골레 파스탕이 훨씬 더 맛있었지만 치킨도 나쁜 맛은 아니었다.

아빠랑 나랑 후루룹짭짭 봉ㅇ골레 파스탕 조져버림^^ 근데 이 두가지를 다 먹어치우고도 뭔가..허전..하달까...빵을 추가해서 먹을까 하니까 또 아빠는 됐단다..하지만 알고 있었다..우린 배가 꽉 차진 않는 느낌이 들었던 것이다. 아빠랑 나는 둘다 먹보이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는 먹태 한마리를 더 시켰다. 그동안 못 한 이야기도 나누고 잡담하고 아 배불러 죽겠다를 연발하면서도 먹태를 계속 주워먹었더니 배가 터질 것 같았다. 결제는 아빠가 했다~ 호호 보통은 친구들과 오는 것 같았지만 젊은 부부가 어린 아이들을 데려오기도 했다. 가족 모임하는데 늘 가는 한정식 느낌이 싫다면..율하 2지구 맛집 몰틀리를 찾아서 새로운 기분을 내보는 것은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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