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은 김연경 선수의 첫 번째 팬미팅이 광운대 동해문화예술관에서 열린 날이었다. 팬미팅 시간이 18시였으므로 뭐라도 먹고 가야겠다는 일념 하에 광운대 맛집을 찾아보려고 했다. 그런데 막상 블로그 글들은 광고글만 있는 것 같아서 1년 정도 광운대 근처에 살았던 친구에게 광운대 맛집을 알려달라고 했더니 두 군데를 알려줬다. 한 군데는 칼국수집이었는데, 이 날 날씨가 너무 더워서 국물 있는 음식이 땡기지 않았다 ㅋㅋㅋ 그래서 담백해보이는 옛날통닭집에 가보기로 했다.
진미통닭
주소 : 서울시 노원구 광운로 45 1층
운영시간 : 알 수 없음..하지만 낮 3시에 전화했을 때도 운영중이었고 밤 9시에도 운영중이셨다.
전화번호 : 02-918-3492
진미통닭은 광운대역에서 광운대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었다. 마떡 다이천에서 꺾어 올라가면 광운대 동해문화예술관에서 도보로 5분도 안 걸리는 거리에 있었다. 큰 길에 주황색 간판이 있어 찾기 쉬웠다.
오래전부터 한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듯 간판 폰트와 외관 메뉴 배치 디자인이 정겹다 ㅎㅎ 흔히 시골에서 볼 수 있는 치킨집처럼 느껴졌다.
안으로 들어갔더니 테이블은 3, 4개 정도 있는 작은 가게였다. 문을 열어두셔서 선선한 바람이 안으로 들어오고, 4시쯤 방문했을 때는 여자 사장님 한 분만 일하고 계셨다.
메뉴는 뼈가 있는 치킨과 순살치킨 두가지 뿐이다. 우리는 여자 세명이 후라이드 치킨 대자 하나를 주문했다. 중자 대자가 있어서 신기했다.
곧이어 바삭바삭 잘 튀겨진 대자 통닭 한 마리가 나왔다. 사진에서부터 고소한 냄새가 나는 것 같다.
뼈다귀 버리라고 주신 종이 그릇 ㅎㅎ 설거지거리도 줄이고 한번에 버리시는 것 같다. 왠지 어릴 때 엄마가 집에서 만들어 주던 것 같아서 정겨웠음
네이버 영수증 후기에 치킨무 맛집이라는 글이 있었는데 정말 치킨무가 맛있는 집이었다!
달짝지근하고 새콤해서 계속해서 손이 갔다. 치킨과 궁합이 찰떡이었다.
두 친구 모두 탄산을 좋아하지 않아서 ㅋㅋ 콜라는 나 혼자 500미리를 주문해서 거의 다 마셨다. 꼬소담백한 치킨과 콜라가 완전 잘 어울렸다.
너무 맛있게 먹느라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지만 이 깨끗한 속살 보이시나요.. 껍질은 최고로 바삭쫀득하고 살점은 촉촉해서 순식간에 대자 한 마리를 깨끗하게 다 먹었다 ㅎㅎ
친구가 추천해줄 때 통닭 진짜 맛있게 하는 집이라고 했었는데 진짜 맛있는 곳이었음..
가격도 착해서 광운대 살았으면 정말 자주 먹었을 것 같다. 왠지 똥집튀김도 팔아주시면 맛있게 해주실 것 같은 느낌..
아무튼 잘 모르는 곳에 가서 먹은 식사였지만 지인 추천으로 대성공이었다.
내돈내산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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