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랑 경주 시내에 있는 철물점에 갔다가 너무 출출해서 뭔가를 먹기로 했다. 경주 시내에 대해서 잘 몰라서 그냥 유명한 황리단길에 가서 뭘 줏어먹자고 했다가 가는 길에 중앙시장이 보이길래 황리단길 대신 시장에 들르기로 했다. 시장에는 뭐든 맛있는게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도착한 시장에서도 뭐가 맛있는지 어디가 맛있는지 몰라 돌아다니다가 아무데나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맛있었어서 소개한다.
경주 중앙시장 민이네
경주 중앙시장은 시외버스터미널과 황리단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 관광객들도 쉽게 들를 수 있다. 주차는 중앙시장 공영주차장이 있어 편리하게 해결했다.
경주 중앙시장을 둘러보다가 이렇게 꽤 규모도 있고 메뉴도 여러가지 파는 것으로 보이는 분식집이 있어 들어갔는데 그곳이 민이네였다. 너무 배고파서 이것저것 따지고 시간을 보낼 새도 없었다 ㅋㅋ 오랜만에 검색에 운을 맡기지 않고 운에 맡겨보기로 했다.
경주 중앙시장 맛집 민이네는 중앙시장의 10동 48호에 위치하고 있다. 시장 상인분들께 이것저것 물어도 잘 대답해주시니 혹시 헷갈리면 물어보면 된다.
가게에 들어가기 전 밖에서 김밥 싸는 곳을 보았는데 아주 깨끗하게 관리가 되고 있어 믿음이 갔다.
생각보다 내부가 넓었는데 아빠와 나는 안쪽 4인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애매한 3시 반 정도였는데 두 테이블 정도 더 식사를 하거나 반주를 하고 계셨다.
경주 중앙시장 맛집 민이네 메뉴판이다. 요즘세상에 잔치국수가 5천원이라니 기적의 가격이다. 김치도 직접 담궈서 주신다고 한다. 아빠와 나는 국수를 각자 하나씩 주문하고 김밥도 한 줄 주문했다. 만두국이나 부추전도 맛있을 것 같다.
메인 메뉴 외에도 반주하러 오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안주류를 팔고 있었다. 닭발, 계란말이, 동태찌개 등 술과 잘 어울릴만한 안주를 구비하고 있었다. 그래서 한 잔 하러 오시는 분들이 많은건가 싶기도 했다.
유명인들도 다녀간 맛집인가보다.
민이네 사장님이 강황 예찬자이신가보다.강황의 효능에 대해서 직접 작성하셔서 벽에 걸려있었다. ㅎㅎ
물은 셀프이기 때문에 직접 정수기를 사용하여 떠다 마시면 된다.
음악이 나오고 있어서 둘러봤더니 내가 집에서 사용하는 스피커와 똑같은 것이길래 반가워서 촬영해보았다 ㅋㅋ 아이리버 제품인데 가성비가 괜찮다.
주문한 김밥과 국수가 금방 나왔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싹 돌았다..
경주 중앙시장의 민이네에서는 소면 대신 중면을 사용했던 것 같다.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잔치국수 맛이다. 너무 맛있는 맛!
김밥은 사장님께서 예찬하시는 강황을 사용하여 빛깔이 아주 노랬다. 김밥도 집에서 만든 듯 특별하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부담스럽지 않게 한 끼 식사로 제격이었다.
그리고 요즘은 식당에서 중국산 김치를 사용하는 곳도 많은데 바쁘신 가운데 직접 담궈서 제공하는 김치가 시원하니 맛있었다. 아빠와 나는 맛있다며 음식을 허겁지겁 먹었다 ㅋㅋ
잔치국수에 추가로 넣으라고 주신 소스인데 귀여운 하트모양 그릇에 담아주셔서 왠지모르게 웃음이 났다. 음식은 전반적으로 맛있었다. 출출할 때, 관광하느라 먹은 기름진 음식, 자극적인 음식들로 지쳤을 때 방문하면 편안하게 한 끼 해결할 수 있는 곳이다. 가성비까지 훌륭하니 추천하고 싶다.
아빠돈으로 아빠가 계산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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