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일상맛집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언양휴게소 자율식당 카페테리아 이용방법 국밥 맛집

셜리. 2023. 6. 2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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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다같이 경주를 가던 길이었다. 오전부터 바삐 움직였기 때문에 아침식사를 하지 못했고(그나마 나만 부엌 구석에 서서 식빵에 잼 발라 먹었음) 활동량이 많아 배가 무척 고팠다. 나는 엄마차를 타고, 동생은 아빠차를 타고 왔는데 아빠차가 20분이나 늦어서 나랑 엄마랑 짜증내고 있었음 ㅋㅋㅋ

언양휴게소 서울방향지점는 주유소도 있고 LPG 충전소도 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자율식당이라고 쓰인 곳에 들어가니 이렇게 넓은 홀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 때가 1시 쯤이었나?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 넓어서 자리가 많고 앉기 편했다. 

자율식당을 이용하려면 이렇게 커다란 자율식당 마크(왜 저런 해적선..모양의 마크인지는 모르겠지만) 앞쪽으로 줄을 서면 된다.

언양휴게소 서울방향에서는 자율식당 이용순서를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우선 이곳에서 식판을 미리 챙기고, 쇼케이스 안에 든 물이나 음료, 찌개류도 원할 경우 식판 위에 얹는다.

일렬로 줄을 서서 급식실처럼 생긴 이 곳을 쭉 지나가며 자신이 원하는 반찬을 담기만 하면 된다. 반찬들은 개별 가격이 있어 잘 확인하고 골라야 한다. 자율식당 이용순서 앞을 보면 매달려있는 메뉴가 있는데, 개별 반찬을 담기 귀찮은 경우 무슨 정식 주세요 하면 그냥 그에 맞춰 반찬과 밥, 국을 주기도 한다.

먼저 쇼케이스를 보면 된장찌개와 묵은지 김치찌개, 물, 콜라, 사이다가 들어있다. 여기서 원하는 메뉴가 있다면 식판 위에 담고, 없으면 안 담으면 된다.

쭉 지나가면서 보면 김치, 볶음류같은 것이 많이 있다.

나는 양념탕수강정이 궁금했는데 이 시기쯤 내가 소화가 잘 안 되어서 포기했다. ㅠㅠ 두부조림만 해도 가격이 3천원이니 반찬 개별 가격이 저렴하진 않다.

왕새우튀김과 닭다리 튀김이 있었다. 닭다리 한 개에 3,00원이었음(비싸!) 메뉴가 매일 바뀌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역시 소화가 잘 안 되어 튀김류 패스

그래도 알타리무김치는 먹을 수 있겠지 하면서 하나 집었다.

찌개류 외에 배추된장국과 대구따로국밥이 있었는데, 나는 정말 속이 불편할 것 같아서 아욱단배추된장국을 먹었다. 나를 제외한 모든 가족은 대구따로국밥 정식을 주문했다.

대구따로국밥도 대파가 아주 실하게 든 것이 맛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맵고 기름이 많을까봐 부드러운 아욱배추된장국 선택.

나는 요렇게 단촐하게만 가져왔다. 콩나물은 평소에 좋아하니까 ㅋㅋㅋ 콩나물, 알타리무김치, 시락국, 밥 이렇게다.

이건 동생의 식판인데 대구따로국밥 정식에 닭다리 두개를 더한 것이다. 대구따로국밥정식 가격이 9500원이었던걸로 기억한다.

아빠도 콩나물을 좋아하니까 대구따로국밥정식에 콩나물을 추가해서 먹고 있었다. 정식을 시키면 요구르트도 주나보다.

배추된장국은 아주 부드럽고 고소해서 잘 넘어갔다. 밥이 쬐까 부족하다고 느꼈는데 공기를 가져가서 더 달라고 하면 더 주신다!! 나도 더 먹고 아빠도 더 먹었다 ㅋㅋ

알타리무김치 너무 시원하고 깊은 맛이 나서 가족들 한개씩 먹으라고 권고함. 언양휴게소 자율식당 여기 완전 맛집이네

콩나물무침은 평타치는 정도의 맛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난 안 먹겠다고 햇는데 동생이 극구 닭다리를 먹으라고 해서 하나 먹었다 ㅋㅋㅋ 오 그런데 치킨맛집이었음..크기도 왕 크고..브라질산 닭일까..도대체 정체가 뭐냐 언양휴게소..아무튼 부산쪽에서 경주를 가실 분들은 경부고속도로 언양휴게소 서울방향지점에 들른다면 자율식당을 이용하시기 바란다. 반미집도 있고 다른 식당도 있는데 한식을 먹고 싶은 사람에게는 여기가 짱이지 않나 싶다. 다만 여느 휴게소가 그렇듯이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다.

 

아빠카드로 먹은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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