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일상맛집

인제대학교 해운대 백병원 푸드코트 플레이팅(Pleating)에서 곰탕 먹기

셜리. 2023. 6. 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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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백병원 푸드코트 이용후기

 

호주 워홀을 신청하고 나서 꼭 진행해야하는 신체검사를 받기 위해 부산에 위치한 인제대학교 해운대 백병원에 갔다. 오전 11시 반쯤 검사를 진행하고 나니 딱 점심시간이어서 멀리 가지 않고 해운대백병원 지하에 위치한 푸드코트 '플레이팅'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주소 :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로 875 인제대학교해운대백병원

(좌동 1435)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에서 워홀신체검사를 하는 경우 주차는 4시간이 무료라고 한다.

푸드코트는 지하1층에 있기 때문에 입구로 들어가서 오른쪽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된다.

때마침 점심시간이었기 때문에 병원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점심을 먹기 위해 줄을 서 있었다. 해운대 백병원 자체가 시내에 위치해있다기보단 부산 지하철 2호선 끝에 있기 때문에 나가서 식당을 찾는 것보다 푸드코트에서 식사를 하는게 편한 것 같다. 지금보니 이 푸드코트는 롯데계열사에서 운영하는 것 같다.

메뉴는 상당히 다양했는데 한식, 도시락, 중식, 일식 등 한국인들이 좋아하고 소화가 잘 될법한 메뉴들이 많았다. 아침을 제대로 못 먹고 나와서 나도 밥이 땡기긴 햇다.

분식과 죽 메뉴도 상당히 많았는데 분식집에서도 라면이나 떡볶이메뉴보다는 밥에 주력하고 있는 것 같았다. 입원해있는 환자들도 가끔 와서 먹고 보호자들도 와서 먹는 것 같다.

푸드코트 플레이팅 한켠에는 푸드트럭 모양의 음료 판매점이 있었다.커피도 팔고 수박주스도 팔고 쌀호두과자, 떡 등도 판매하고 있는 것 같다. 식사 후에 간식이나 음료가 필요하면 여기서 구매할 수 있는 듯 하다.

줄을 서서 안쪽으로 들여다보니 자리가 엄청 넓었다.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와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였다.

결제하는 곳도 얼마나 웅장하게 되어있던지 놀랐다. 여기서 다시한번 메뉴를 확인할 수 있고 결제를 하고 엘포인트도 적립할 수 있는 것 같았다. 역시 롯데계열사라 그런가보다.

나는 해운대백병원 푸드코트 플레이팅에서 앞에 줄 선 분들이 많이 주문하는 진곰탕을 주문해보았다. 4월 말이었는데 이날만 이상하게 해운대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좀 쌀쌀하게 느껴져 따끈한 국물이 필요했다 ㅋㅋㅋ

입구에서 보이는 곳보다 안쪽으로 좌석이 훨씬 넓어서 널널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병원에서는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다.

진동벨이 울리고 해운대 백병원 푸드코트에서 사람들이 많이 주문해먹던 곰탕이 나왔다. 생각보다 국물도 많고 반찬이 3가지 나왔다.

뽀얀 국물이 뜨거운 뚝배기 안에 가득 들어서 먹어보기도 전에 기대가 되었다. 평소 좋아하는 파도 푸짐하게 들어있어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숟가락을 넣어 저어보니 소면이 들어있었다. 역시 부산은 국밥의 지역이라 그런지 푸드코트에서 판매하는 곰탕에도 국룰을 지켜 소면을 넣어주는 듯 하다.

웬만한 푸드코트 음식은 퀄리티가 떨어지기 때문에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부산 해운대 백병원 곰탕에는 고기도 가득 들어있었다. 예상외로 좋은 질에 만족감이 느껴졌다.

반찬 3종은 고추순?무침과 무 장아찌, 김치였다. 밥을 국에 말아 먹을 때 조합이 좋을 것 같은 반찬들이었다.

한 숟가락 떠먹어보니 간이 전혀 되어있지 않았다. 음식을 슴슴하게 먹는 편이라 소금을 따로 주고 셀프로 간을 해먹을 수 있는 방식이 더 좋게 느껴졌다.

밥 한공기 중 반공기를 말아 김치를 얹어 먹어보았다. 따뜻한 국물과 밥알이 입안에 퍼지는 동시에 아삭한 김치의 식감이 살아나 더욱 맛있었다.

세 가지 반찬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무장아찌다. 적당히 달콤하면서 짭짤한 맛이 곰탕과 밥을 더 잘 넘어가게 해주었다. 건강검진을 받거나 진료를 받고나면 기운이 떨어지고 피곤하기 마련인데 멀리 가지 않고 해운대 백병원 지하 1층에 위치한 푸드코트 플레이팅에서 든든한 식사를 하면 좋을 듯 하다.

 

내돈내산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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