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세종시로 출장 회의를 가기 전 함께 가는 동료분이 식사를 안했다고 하셔서 봉명동 빵지순례 빵집인 르뺑 99-1에 방문했다. 주차장은 따로 없지만 주변 골목에 주차가 가능해서 차를 세웠다.
르뺑 99-1
주소 : 대전 유성구 온천북로33번길 22-3 101호
전화번호 : 0507-1416-9914
봉명동 빵집 르뺑 안으로 들어가면 유리로 세팅된 넓은 공간이 나온다. 오후 2시정도였는데 사람들이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같이 간 동료는 르뺑이 처음이라며 이곳저곳 빵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사실 나는 르뺑을 스무번 정도 와봤기 때문에 천천히 둘러보았다.
봉명동 르뺑의 대표메뉴라고 할 수 있는 크로와상과 육쪽마늘빵, 공주밤식빵 등이 눈에 띈다.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다.
말차 크로와상, 생크림 딸기 크로와상, 앙버터 크로와상 등 네다섯가지의 크로와상이 준비되어있다. 말차크로와상은 먹어봤는데 맛있긴 한데 생각보다 카페인이 높았던 기억이 있다. 빨미까레나 까눌레도 괜찮은 편이다.
과일이 잔뜩 올라간 타르트와 파이류도 준비되어있다. 나는 피칸파이를 좋아하는데 이날은 없었다.
또 봉명동 르뺑에서 많이 사먹는 빵은 소금빵이다. 가격이 개당 3800원인가 해서 저렴하지는 않지만 제일 무난하게 맛있는 메뉴다. 소금빵이 맛없는 베이커리도 있는데 여기는 후회하진 않을 선택이다.
봉명동 르뺑에는 케이크도 판매하고 있는데 크기가 큰 케익이 부담스러울 때는 이곳의 팡도르를 구매하곤 한다. 가격도 적당해서 연말에 종종 사먹곤 했다.
하지만 역시 르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샌드위치다. 여기 샌드위치 맛있는거 나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알듯...리코타 치즈가 들어간 샌드위치랑 크로와상 샌드위치를 가장 좋아한다.
이 날 나는 점심을 이미 먹었기 때문에 동료의 제안에 따라 다쿠아즈를 먹어보기로 했다. 무슨 다쿠아즈 종류가 여섯 가지나 돼..
쌀가루로 만든 롤케익과 우유도 준비되어 있는데 롤케익도 맛이 괜찮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쿠키나 잼류도 준비되어있다. 하지만 사먹어 본 적은 없음..
동료가 음료도 한 잔씩 하며 이야기하자고 해서 나는 민트티를, 동료는 자몽에이드를 주문했다.
동료가 선택한 다쿠아즈 하나와 내가 선택한 딸기 다쿠아즈, 마늘빵이 같이 나왔다.
솔직히 바질이 들어간 치즈마늘빵?은 내 입맛에는 그렇게 맞지 않았다. 여기 맛있는 빵 많은데..아마도 내가 바질 페스토 자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 듯 하다.
음료는 양도 넉넉하고 시원해서 좋았다. 커피도 괜찮은 편이다. 맛있는 빵이 먹고싶다면 대전에서 빵지순례 하고 싶다면 봉명동 르뺑 99-1 꼭 가보기를 바란다.
내돈내산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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