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신세계 상품권이 생기거나 쇼핑을 하고 싶을 때 도룡동에 있는 신세계 백화점에 가곤 한다. 이 날도 쇼핑을 위해 신세계 백화점에 갔다가 저녁먹을 시간이 되어 비교적 웨이팅도 적고 전부터 먹고 싶었던 시메사바를 먹을 수 있는 메시호산에 가기로 했다.
메시호산
주소 : 대전 유성구 엑스포로 1 신세계엑스포점 5층 F66호
전화번호 : 042-607-8174
대전 신세계 백화점 맛집 메시호산의 입구는 커다란 아치형으로 되어있어 눈에 띈다. 일식당이지만 간판이 영어로 적혀있는 아이러니 ㅋㅋ 이날은 웨이팅이 2팀 있었다.
기다리는 동안 읽어봤더니 메시호산은 대전 스시 오마카세로 유명한 스시호산의 3번째 매장이라고 한다. 셰프는 신라호텔 출신이라고
입장하여 오른쪽을 봤더니 이렇게 오마카세를 예약하고 식사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이곳 검색하면 주로 오마카세 먹은 사람들 후기가 나온다만 우리는 점심을 늦게 먹기도 해서 간단한 단품메뉴를 먹기로 했다.
왼쪽에는 이렇게 오마카세 아닌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우리도 안내에 따라 왼쪽 좌석으로 향했다.
자리에는 물잔과 나무 수저가 미리 세팅되어 있었다.
건너편에는 아기의자가 세 개나 준비되어 있었는데 다른 어느 곳에서 본 적 없는 고급 아기의자여서 메시호산만의 품격을 느낄 수 있었다 ㅋㅋ
메뉴판을 펼쳐봤더니 대전 신세계 맛집 메시호산에는 오마카세뿐 아니라 코스 요리도 다양하게 준비되어있음을 알 수 있었다. 회나 일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코스 요리를 먹어도 좋겠다. 나는 먹는다면 도미머리조림을 먹어보고 싶다.
하지만 오늘은 시메사바를 먹으러 왔으므로 우리는 사시미 메뉴의 시메사바를 하나 주문했다.
늦은 점심을 먹는 바람에 아직 배가 고프진 않았지만 식사하는 동안 사시미만 먹으면 밤에 후회할 것 같아서 모듬스시도 하나 주문하기로 한다. 가격이 아주 후덜덜하다.
스시 오마카세는 점심에는 10만원, 저녁에는 12만원이라고 하니 참고하기 바란다.
신세계 맛집 메시호산에서 시즌별로 주문 가능한 메뉴인지 별도 메뉴판에는 새우 관련 메뉴들이 마련되어있었다.
시메사바와 모듬스시를 주문했더니 우선 샐러드가 준비되어 나왔다. 야채가 싱싱해서 아삭 소리가 났다.
두 번째로는 컵처럼 조그만 식기에 계란찜이 담겨 나왔다.
계란찜 윗부분은 부들부들하면서도 은은한 바다향이 나서 특별했다.
아래쪽에는 이렇게 새우가 들어있었다. 탱글하고 촉촉한 식감 덕에 더 맛있게 먹었다.
동행인과 나 모두 계란찜을 아주 싹싹 비웠다. 내가 더 깨끗하게 먹었다고 자랑하려고 찍은 사진인 듯 ㅋㅋ
대전 신세계 맛집 메시호산의 시메사바가 등장했다. 사실 일전에 인천의 한 술집에서 시메사바가 있길래 주문해 먹어보았는데 몇 점은 상당히 비렸기 때문에 일식 전문점에서 시메사바를 먹어보고 싶었다.
시메사바란?
등푸른 생선을 소금과 식초에 절인 음식이다. 삼치, 정어리, 전갱이로도 만든다고 하지만, 고등어가 가장 보편적이다.
우선 메시호산의 시메사바는 예쁜 플레이팅과 고등어의 반짝이는 빛깔이 너무 좋아서 먹기 전부터 더욱 기대가 되었다. 김으로 말아 김밥 모양으로 서브된 시메사바는 쪽파 등이 함께 말아져있어 더욱 입맛을 돋구는 기분이었다.
작은 종지에 간장을 따라 시메사바 먹을 준비를 해보았다.
우선 시메사바 한 점을 생강이나 와사비 없어 간장에 찍어먹어보았다. 식초에 절여져 촉촉하면서도 살짝 퍽퍽하게 씹히는 식감이 재밌게 느껴졌다. 등푸른 생선 회가 보통 비리다던데, 역한 비린내는 나지 않았다.
두번째로는 시메사바에 와사비를 얹고 초생강으로 간장을 발라 먹어보았다. 고급 일식당이었지만 시메사바는 약간의 비린맛이 났다. 하지만 술집에서 먹었던 시메사바처럼 역한 냄새는 아니었다.
대전 신세계 맛집 메시호산의 김밥 모양 시메사바는 안에 든 와사비와 생강초절임, 쪽파 등이 함께 어우러져 더 개운하고 아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었다.
동행인은 회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특유의 비린 맛이 있는 고등어 초절임은 대부분 내 차지가 되었다 ㅋㅋ 방법을 달리 해가며 이 특이한 맛의 식사를 즐겼다.
그 때 메시호산의 모든 스시가 준비되었다. 모듬 스시는 모두 14점+누드김밥 한 점이었다.
신세계 맛집 메시호산의 모듬 초밥은 다양한 종류의회로 만들어져 있어 한 점 한 점 먹을 기대가 되었다.
누드김밥 한 점은 생선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동행인에게 돌아갔다 ㅋㅋ
동행인은 대중적인 흰살생선 초밥 위주로 먹고, 나는 연어초밥과 붉은 살 생선을 먹었다. 연어초밥은 대중적이지만 느끼하다고 또 좋아하지 않는다 ㅋㅋ
미소된장에는 아주 섬세하게 썰린 파가 띄워져있었다. 차가운 음식들만 먹어서 속이 편할까 싶을 때 떠먹으면 딱 좋았다.
매번 먹는 광어회초밥 같은 것도 맛있지만 메시호산의 초밥은 고급 재료들을 다양하게 사용한 만큼 각기 다른 맛을 즐기기 좋았다.
참치류가 올라간 초밥은 비슷하면서도 달라서 서버분께 어떤 부위인지 여쭤가며 먹기도 했다. 지금은 다 까먹었지만 ㅎㅎ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먹는 동안 즐거움이 배가 되었다. 대전 신세계백화점에서 특별한 식사를 원하는 사람은 조용한 분위기와 미니멀한 인테리어의 메시호산에 방문하기를 권한다.
내돈내산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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