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목 베개 유목민 경추베개로 핸디크 베개 구입 후기 / 내돈내산

올해 초 일자목이 아주 심하다는 진단을 받고 충격파 치료부터 주사요법, 물리치료, 도수치료까지 다양한 치료를 받아왔다. 하지만 뼈가 일자로 변한건 돌이킬 수 없는 거라 결국 교정보다는 평소 생활습관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들었다. 그러다 하루 중 제일 긴 시간인 수면 시간동안 어떤 자세로 자느냐에 따라 목과 어깨 긴장도가 낮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계속 사용하던 베개를 둔 채 경추베개를 주문해보았다.

핸디크 높낮이 조절 베개이다. 후기에서 사이즈가 크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이렇게 큰 상자에 담겨올 줄 몰랐다 ㅋㅋ

상자를 제거하고 보니 이렇게 비닐로 깔끔하게 포장이 되어 있어 더 안심이 되었다. 

 

이렇게 핸디크 베개 사용 설명서가 함께 동봉되어 있다. 바로 누워잘 경우 가운데에 목을 받치고 누우면 되고, 옆으로 누워 잘 때는 귀 넣는 구멍에 맞게 돌아 누워 자면 된다고 한다. 의사들이 옆으로 누워 잔다면 약간 높이가 있어야 어깨가 말리지 않아서 좋다고 했는데 핸디크 경추 베개 역시 높이가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 구매했다.

포장을 뜯어보니 살짝 매끈한 질감의 커버가 덮인 베개가 등장했다 ㅋㅋ 아픈 사람은 인테리어를 신경쓸 수 없다더니 정말이다. 예쁜 베개 못 써요..^^

손으로 만져보니 정말 높은 부분에는 귀가 들어가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홀이 파져있었다. 그런데 자다보면 움직이기 때문에 구멍 말고 다른 곳에 누워있기도 하다 ㅋㅋ 메모리폼이 단단한 편이라서 한쪽으로 너무 오래 누워 자면 귀가 아플 때도 있다.

중앙에는 존재감을 뽐내는 핸디크 로고가 자수로 놓아져 있다 ㅋㅋ

커버는 퀼팅 처리가 되어 있어 폭신한 느낌을 준다.

뒷면으로 뒤집어보면 지퍼가 크게 있어 메모리폼을 꺼냈다 넣었다 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빨래하느라고 꺼내봤고, 커버는 물빨래 했는데 깨끗하게 잘 세탁되었다.

다시 정면으로 뒤집어 눌러보면 이렇게 머리 들어가는 부분이 움푹 파져있고 목을 받치는 부분만 올라와있는 것을 알 수 있다 ㅋㅋ 사실 수건을 돌돌 말아 목 밑에 받치고 자는게 제일 좋다고 의사가 그러긴 했는데 그럼 옆으로 누워잘 수가 없어서 ㅠ 측면으로 누워자는 나같은 사람에겐 수건만 받치고 자면 어깨가 아프다

이 베개를 사용한지 한 달 정도 되었는데 그래도 덕분에 바로 누워있는 시간이 늘었다. 하지만 잠들 때는 역시 옆으로 돌아누워야 잠이 온다 ㅋㅋ 머리부분이 더 낮아도 되겠다는 생각도 하는데 그래도 자는 동안 불편한 수준은 아니다. 가격도 3만원대였는데 가격에 비하면 좋은 효과를 낸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베개 유목민이라면 너무 고가인 템퍼제품을 사용하기 전에 한 번쯤 사용해볼만 하지 않을까 싶다.

 

내돈내산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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