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데이였다. 토요일 오후 4시에 인삼공사와 흥국생명의 배구 경기가 있어 점심을 대흥동에서 먹기로 했다. 대흥동에서 충무체육관까지는 걸어서 20분정도 거리이다. 나는 브런치류의 음식이 먹고 싶었는데 대흥동이나 은행동에서 마땅히 원하는 스타일의 브런치를 파는 곳이 없음에 탄복했다. 어찌저찌 샌드위치를 파는 카페를 검색으로 발견해 그쪽으로 향하고 있는데 길 건너편에 줄리앤칩이 보였다. 어? 여기 작전기지에서 팝업스토어 열고 쿠키샷 팔던 거기 아닌가?(그곳은 줄리앤칩 신흥점이고 여기는 줄리앤칩 대흥점이다) 착각하고 저기에 가보자고 발길을 돌렸다. 간판은 영국에 있을 듯한 디자인이다. 줄리엔칩이 무슨뜻인지는 아직도 모름 철자로는 줄리엔칩으로 보이는데 공식명칭을 줄리앤칩으로 쓰는 이유도 잘 모르겠다. 대흥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