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함덕해수욕장 고기 맛집 숙성도 함덕점 테이블링 이용

함덕 해수욕장 근처에는 정말 많은 맛집이 있다. 우리는 여행 5일 동안 제주도 흑돼지를 한 번도 먹지 않아서 이날 만큼은 제주도 고기 맛집에서 육식을 즐기기로 했다. 칠돈가라는 유명한 고기집도 이근처였던 것 같은데 여러 후기를 듣고 숙성도에 가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해 숙성도 함덕점을 방문했다.

 

숙성도 함덕점

주소 : 제주시 조천읍 함덕로40 2층 201호

영업시간 : 12:00 -21:30 (14:30 - 16:00 브레이크타임, 정기휴무 없음)

숙성도 함덕점은 함덕해수욕장 바로 앞에 있기 때문에 함덕해수욕장 근처의 숙소에 묵는 사람들이라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해수욕장 바로 앞의 씨유 건물 2층에 있다. 씨유로 들어가면 안 되고 건물 옆쪽으로 가서 들어가는 입구를 찾아야 한다. 사람들이 앞에서 약간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 그 쪽으로 따라가면 된다 ㅋㅋ

워낙 유명한 맛집이라 당연히 웨이팅이 길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테이블링을 이용해 미리 예약을 하고 갈 수 있어서 너무 편했다! 매장 입장까지 7팀 남았다는 문구를 보고 숙소에서 나와 숙성도에 도착했더니 5팀이 남아있었다.

테이블링 어플을 통해 미리 예약을 할 수도 있고, 알지 못했다면 숙성도 앞에서 테이블링을 통해 핸드폰 번호를 넣고 예약을 할 수도 있다. 기다리면 카톡으로 순서를 알려주기 때문에 편히 다른 볼일을 보다가 들어가면 된다.

작년보다 가격이 많이 올랐다. 숙성도에서 유명한 메뉴는 한정판매하는 뼈등심, 뼈목살이다. 우린 저녁에 방문했기 때문에 당연히 품절이었고 숙성목살을 먹기로 했다.

대기하는 곳 뒤쪽에는 이렇게 숙성중인 돼지고기가 가득 숙성고에 담겨있다. 요즘은 이렇게 고기 전시하는 곳이 많은 듯..

밖은 비바람이 몰아치는 사나운 날씨였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함덕해수욕장을 내려다보며 식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름 밖에 비가 오는데 안에서 따뜻한 고기를 먹는 것도 좋았다.

기본으로 나오는 김치찌개다. 백김치구이나 나물장아찌 등 다른 반찬들도 나오지만 김치찌개가 있으니 숙성도에서 밥 한그릇 뚝딱하기가 쉬웠다.

숙성목살은 직원분이 구워주시는데, 우리는 앉아서 가만히 구경만 하면 되니 무척 편했다. 여행 중의 피로를 더하지 않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고기가 맛있게 익었고,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나물 와사비, 갈치속젓, 고사리, 명란, 참나물절임 같은 것을 주기 때문에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었다. 처음 한 점을 먹고는 정말 이래서 사람들이 웨이팅해가며 먹는구나 라고 생각을 했다.

무엇보다 평소에도 좋아하는 명란젓과 와사비 조합으로 고기를 먹었더니 질리지 않고 오래 먹을 수 있었다. 뭐든 듬뿍 주시기 때문에 고기를 즐기기 좋았던 것 같다.

식사 메뉴 중에 가장 상단에 있던 갈치속젓볶음밥이다. 다른 테이블에서도 꽤 주문해먹고 있었고 시그니쳐 메뉴인 것 같아서 주문했는데 짠 것을 좋아하지 않는 나와 동행인에게는 그저 그랬다 ㅎㅎ 너무 배가 불러서였을지도 모르지만? 뭔가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아무튼 숙소에서 편히 기다리며 테이블링으로 예약하고 고기 구워주는 함덕 해수욕장 맛집 숙성도 괜찮았습니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