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사는 지인들이 정말 좋아하는 맛집이 있어 소개해보고자 한다. 인천 계양구 계산동에 있는 등촌샤브칼국수이다.
등촌샤브칼국수 계양점
주소 : 인천 계양구 오조산로45번길 8-1
영업시간 : 11:00 - 22:00(정기휴무 화요일)
전화번호 : 032-548-1238
계양구청 바로 앞에 있어 직장인들이 점심맛집으로 자주 방문하지 않을까 싶다.
등촌샤브칼국수는 2층에 위치하고 있고, 이렇게 유리문으로 되어있어 안쪽이 훤히 보인다. 등촌샤브칼국수 특유의 마크가 붙어있는데, 인천토박이인 친구들이 다른 지점과는 비교할 수 없이 맛있는 지점이 계양점이라고 강조한다.
매장이 굉장히 넓고 좌석이 많기 때문에 단체로 방문하거나 회식장소로도 안성맞춤일 듯 하다. 한쪽 면이 모두 창문으로 되어있어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았다.
샤브샤브 메뉴를 판매하고 있는데 포장이 된다고 해서 신기했다. 등촌샤브칼국수 계양점의 마지막 주문시간은 20시 50분이다. 22시에 문을 닫지만 방문하려 하는 사람들은 참고해야한다.
계양구 맛집 등촌샤브칼국수는 가격이 좀 비싼 편이다. 보통 샤브샤브는 육수와 칼국수사리, 고기가 포함된 가격인데, 이 집은 버섯매운탕칼국수를 주문하고 샤브고기를 추가주문해야한다. 우리는 이 날 4명이 방문하여 칼국수 4인분과 고기 3인분을 주문했다. 양은 꽤 넉넉했다.
버섯매운탕칼국수의 기본으로 이렇게 미나리가 듬뿍 올라간 냄비가 나온다. 칼국수 4인분부터는 냄비크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3인분 할 것인지 4인분 할 것인지 잘 결정해야한다.
한 접시당 샤브용 고기는 180그램이 제공된다. 넉넉하게 나와서 다 먹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새빨간 소고기 육질이 좋아보인다.
계양구 맛집 등촌샤브칼국수의 김치는 항아리에 담겨있어 먹을 만큼 썰어먹으면 된다. 김치를 많이 먹지는 않지만 우선 썰어보기로 한다.
그런데 왠걸 생각보다 김치가 아삭하고 맛있어서 계속 집어먹었다. 딱 칼국수집의 시원하고 개운한 새김치 느낌이었다.
미나리가 어느정도 숨이 죽었을 때쯤 고기를 얹어 샤브샤브 해먹으면 된다. 고기가 얇기 때문에 금방 익었다.
배가 고팠던 나와 친구들은 얼른 사진을 찍자며 미나리를 동시에 집어올렸다 ㅋㅋ 내가 블로그를 한다고 하니 집어올린 사진을 같이 찍어준 것이다.
잘 익은 향긋한 미나리와 부드러운 샤브용 소고기의 조화가 아주 맛깔스러웠다. 미나리가 부족함 없이 들어있기 때문에 먹고싶은 만큼 양껏 먹을 수 있어 좋았다.
고기와 미나리를 한꺼번에 집어 간장 소스에 찍어먹었는데 과연 인천 로컬 토박이 친구들이 인정하는대로 맛이 있어 손길이 끊이지 않았다. 미나리가 너무 맛있어서 야채 사리를 한 번 추가해 먹었다.
우리는 등촌샤브칼국수 계양점 오픈시간인 11시에 맞춰 오픈런을 했지만 아직 젊은 친구들이 브런치 소주를 마시자고 하길래 ㅋㅋ 나도 두 잔 따라 마셨다. 국물과 야채와 소주의 궁합이 아주 좋았다.
샤브샤브를 다 먹고나서 넣을 칼국수 사리도 아주 넉넉하게 나왔다. 면발이 퍼지지 않고 탱글탱글해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국물에 넣고 한참을 끓인 후 육수가 잘 배어들게 기다려주어야 한다. 이미 야채와 고기때문에 배가 불렀지만 칼국수는 참을 수 없었다.
드디어 칼국수가 다 익어서 안에 남은 고기와 버섯 등 야채들을 곁들여 먹었다. 국물이 진해서 얼큰한 샤브샤브 육수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한가지 더 남은 것이 있었으니 바로 볶음밥이다. 이 집은 볶음밥을 먹으러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동행인들이 호들갑을 떨었다.
볶음밥을 해달라고 말씀해드리면 국물과 건더기를 따라내고 밥과 냄비를 가져가신다. 전문가의 손길로 냄비 전체에 아주 얇게 펴서 볶아주시는데 계란 향이 고소하게 올라온다.
부추와 계란이 고루 섞인 볶음밥은 냄비에 적당하게 눌어 짭짤한 국물로 매콤해진 입맛을 개운하게 해주었다. 이렇게 넷이 먹었더니 10만원이 나왔다 ㅋㅋㅋㅋ 샤브샤브집 치고는 비싼 가격이지만 넉넉한 양의 야채와 고기, 칼국수에 정말 맛있는 볶음밥까지 코스로 먹었기 때문에 만족한 식사였다. 계양구청 근처에서 맛집을 찾는다면 등촌샤브칼국수 계양점을 꼭 방문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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