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대전맛집

대전 봉명동 브런치 카페 유람 / 메뉴, 운영시간, 주차, 내돈내산

셜리. 2023. 6. 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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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퇴사하고 나온 날!! 기분좋게 혼자 어디 가서 맛있는거라도 먹고싶다 생각해서 일전에 가보았던 대전 봉명동의 브런치 카페 유람에 혼자 들렀다. 전에 갔을 때는 동행인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혼자 방문해보았다.

유람

대전 유성구 도안대로 553-1 카페 유람

운영시간 : 11:00 - 22:00(매주 화요일 휴무)

봉명동 브런치 카페 유람은 유성온천역과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다. 가게 앞에 두세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해 대중교통으로 접근하는 사람이 많을 듯 하다.

벽돌담 안으로 들어서면 이렇게 구옥을 멋지게 리모델링한 카페 유람이 보인다. 유리 창을 앞으로 밀어 여는 방식인데다 입구에 아치형 문을 설치하여 촌스럽지 않게 구옥의 멋을 살렸다.

메뉴를 먼저 주문하고 자리를 잡고 기다리면 되는데, 이 날도 웨이팅이 두 팀이나 있었다. 11시 40분쯤 갔는데 평일 웨이팅이라니 어지간히 인기있는 집이다. 주말에는 1시 이렇게 오면 정말 한참 기다려야해서 일찍 방문해야 한다.

봉명동 브런치 카페 유람의 메뉴판이다. 일전에 동행인과 왔을 때는 크로와상과 소세지, 스크램블 에그 등이 들어간 브런치 바스켓을 주문했었는데 오늘은 혼자 왔으니 연어 샌드위치만 주문하기로 한다. 커피도 그렇고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다.

유람 내부는 이렇게 레트로한 타일과 널찍한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 오면 사람들이 다 한껏 차려입고 오기 때문에 구경하게 됨. 사진 찍는 사람이 엄청 많은 핫플 카페다.

안쪽으로는 여럿이 앉을 수 있는 단체석도 있는데 들어가보진 않았다.

날씨가 좋아서 바깥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날씨가 너무 더우면 바깥 테이블을 이용하기 어려운데, 이 날은 4월 셋째주여서 바람쐬며 앉아있을만 했다. 미세먼지는 덤..^^

15분 정도 기다려 주문한 커피와 스프, 샌드위치가 나왔다. 이렇게 해서 23000원이었다. 퇴사하면서 받은 선물들 때문에 테이블이 복잡하다 ㅋㅋ

오랜만에 인스타그램 라이브도 하느라고 받은 선물들 위에 핸드폰을 올려놓고 질문에 답하면서 밥을 먹었다 ㅋㅋ

커피는 꽤 맛있는 편! 너무 독특한 산미를 가지고 있으면 호불호가 갈리기 마련인데 카페 유람의 커피는 그렇지 않았다.

약간 핀터레스트 감성으로 위에서 한 번 찍어주기. 치커리와 연어가 풍성하게 들어가있었다.

수프는 머쉬룸어니언스프인데 진하고 녹진해서 애피타이저로 속을 데워주기 충분했다. 평소에 양송이 스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즐길 수 있을 대중적인 맛!

후루룩 다 먹어버린 스프는 한 쪽에 밀어두고 보고 싶은 영상을 보면서 점심을 즐기기로 해본다. 혼자서 맞는 여유가 오랜만이라 즐거웠다 ㅎㅎ

연어 샐러드는 치커리와 연어뿐 아니라 양파, 케이퍼, 사과가 올라가있어 영양적으로도 완벽해보였다. 잘 구운 빵이 재료를 받쳐주고 있었다.

이렇게 오픈된 샌드위치는 손으로 들고 먹거나 썰어먹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포크로 한번 꾹 눌러준다. 그러고 칼로 썰면 흘리지 않고 먹기가 훨씬 편하다.

짠 깔끔하게 썰어낸 단면 ㅋㅋㅋ 올라간 하얀 소스도 맛있어서 기름진 연어의 맛과 케이퍼의 새콤한 맛을 동시에 천천히 음미하며 식사를 마쳤다.

안쪽에는 거울도 있고 화장실도 깨끗해서 여자 친구들끼리 방문하면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퇴사하는데 저렇게 입고 갔더니 어디 면접 가냐고 함 ㅋㅋㅋㅋ 유성에서 맛있는 브런치가 먹고 싶을 때 그리고 주머니가 넉넉할 때^^ 기분 환기하고 싶을 때 가면 좋을 카페로 추천합니다.

 

내돈내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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