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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의 구조

*충대신문 칼럼에 기고한 글입니다. 2004년생인 내 동생은 나보고 “초가집에 산 적 있냐”고 물은 적이 있다. 2002년 월드컵 때 사람들이 얼마나 흥분해 있었는지 이야기를 하면 꼭 저런 소리를 한다. 그때 설기현이 후반 43분에 골을 넣었는데 말이야, 아파트 전체가 울리는 소리가 났다고. 11살이었던 나도 어깨에 태극기를 메고 뛰어다니면서 선수들을 응원했지. 아파트 현수막 게시대에 대형 스크린을 걸고 옆 사람의 어깨를 내 어깨에 걸고 단체 관람을 했던 시절인데. 우루과이와의 월드컵 예선 1차전이 열리던 11월 24일 저녁 시간 나는 헬스장에 있었다. 샤워를 하고 집에 가서 빨래를 개는데 밖에서 “우와!”하는 함성이 들린다. 여전히 국가대항전 축구경기는 인기가 많은가보다. 몇 년 전까지는 나도 꽤나 축..

REVIEW 2022.11.27

왕산해수욕장 맛집 아이스크림 먹고 싶을 때 범산목장 메뉴/위치

왕산해수욕장 맛집 범산목장 윤슬이 아름다운 서해안 왕산해수욕장 이날은 동행인이 나에게 처음 자신의 차를 태워준 날이다. 차 뽑은지 두 달 정도 되었나? 엄청 고민해서 정한 차였던 만큼 외관 색깔이나 시트 색 모두 끝내주게 예뻤다. 초보운전인 그는 가본 길만 갈 수 있다며 노래도 나 듣고 싶은 거 못 듣게 하고 중간에 커피 사자고 해도 길에 차를 못 세우겠다고 했다. 하지만 지나가듯 바다에 가고 싶다고 말했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었는지 차로 고속도로를 타고 1시간은 걸리는 왕산해수욕장에 데려가주었다. 나는 감기기운에 감기약까지 먹고 조금 처져있는 편이었는데, 무척 긴장한 동행인이 말을 함부로(?) 걸지 못하게 했기 때문에 오히려 편하게 잘 수 있었다. 초보운전 치고는 흔들림 없는 편안함을 선사해주었다..

REVIEW/일상맛집 2022.11.25

부평 텐동 온센 평리단길 맛집

부평 온센 텐동에 다녀왔다. 감기에 걸려 입맛 없던 나에게 걸려든 세 개의 메뉴! 텐동이랑 떡볶이랑 뭐였는데..떡볶이는 전날 먹었고 따뜻하고 영양가 있는게 먹고 싶어서 텐동으로 정했다. 별생각 없이 부평에 있는 텐동집 중 저스트텐동이라는 곳에 갈 뻔 했는데 부평을 잘 아는 동행인이 온센으로 이끌어주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왔던 곳이라고 하는데 티비를 잘 보지 않아서 몰랐다. 암튼 코칭을 받고 2호점까지 낸 곳이라고 하니 맛있겠지 하는 기대로 온센텐동에 갔다. 평리단길이라고 불리는 부평 골목 한끝에 위치하고 있다. 양말을 사러 부평에 간 것이기 때문에 부평 지하상가와 가까운 곳에서 식사를 했다. 외관은 갬성 시멘트를 바른 것 같은데 몬가 녹물같은게 흘러내려서 페인트칠을 다시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이 ..

REVIEW/일상맛집 2022.11.24

대전 월드컵경기장역 중식당 코스 요리 라차우

교직원으로 일하던 시절 교수님들과 갔던 중식당 라차우. 그 후로도 특별한 날이면 종종 찾곤 했다. 그냥 짜장면 짬뽕만 먹어도 맛있는 집으로 유명한 듯 하지만 든든하게 차려주는 코스요리가 맛있는 기억이 있어 라차우를 갈 때면 꼭 코스요리를 먹곤 한다. 대전 로컬들이 추천하는 월드컵경기장역 중식 맛집. 위치는 월드컵경기장역 3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 거리로, 유성구 노은동에 있다. 근처에 유명한 김치찌개집이 있는데 가보지는 않았다. 항상 차가 많은 걸 보니 그 집도 맛집인 듯 하다. 인터넷에서 메뉴를 찾아보고 갔는데 이전보다 가격이 좀 오른듯 했다. 도착해서 코스 메뉴 A를 시켰는데 직원 중 한 분이 페이지를 두 개 넘겨 아래 메뉴를 찾아 보여주시며 여기서 골라보라고 하신다. 대전 중식 코스 요리 위의 메뉴..

REVIEW/대전맛집 2022.11.15

인천 계양구 동양동 맛집 짬뽕에 미치다..진짜 미친다

여성가족부 폐지 규탄 시위가 있는 날이다. 서울 숙박비가 어마어마하게 올라서(코로나 끝나고 거의 두 배가 되었다 아직 끝난 것도 아닌데 말이다) 계양에서 잠을 잤다. 원래는 종각역 근처의 띤띤이라는 베트남음식점에 가서 분짜를 먹을 예정이었다. 예전에 임신중단합법화 시위 직전에 분짜를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일어나니까 너무 배가 고팠다. 그냥 계양에서 뭘 먹을까? 하다가 동양동의 쌀국수 맛집 란로이까지 넘어왔는데, 아니 여기 토요일 휴무라고 한다. 홀리몰리 과카몰리 나는 로컬 지인의 손에 이끌려 아 거기 짬뽕 존맛인데 라는 외마디 탄성을 들으며 짬뽕에 미치다로 향했다. 동양동은 아기자기하고 건물이 낮으며 큰 나무가 많아서 걷기가 좋았다. 짬뽕에 미치다는 어느 건물 코너에 자리..

REVIEW/일상맛집 2022.10.15

충남대 정문 혼자 공부하기 좋은 카페 메이트로즈

올해의 마지막 연휴인 10월10일 봉명동에 새로 생긴 카페가 있길래 다녀왔다. 위치는 학교 정문에서 300미터 쯤 남쪽에 있다고 할까? 스타벅스 충남대 정문점에서 2분 거리이고 스바라시와 잇마이타이 바로 옆에 있다. 이전에는 카페프렌즈라는 개인카페가 있었는데 코로나 시기에 문을 닫고 드롭탑이 들어온다고 하더니 메이트로즈라는 플라워 카페가 생겼다. 날씨가 무척 좋았다. 분명 이 때 까지는... 이 자리가 예전부터 타원형 통창으로 된 건물이라 햇살 맛집이다. 학교 앞이라서 자주 와 봐서 안다. 카페 프렌즈가 없어지고 꼭 카페가 들어왔으면 했는데 정말 생겨서 다행이다. 내부는 시원한 흰색과 파란색으로 인테리어 되어 있다. 수국이나 장미 등 프리저브드 플라워도 판매하고 있다. 이전보다 실내가 훨씬 넓어진 것 같..

REVIEW/대전맛집 2022.10.10

거제도 맛집 고현 재성밀면

고현은 고등학교 때 종종 나가 놀던 곳이지만 프랜차이즈가 많이 모여있을 뿐 뭐가 맛있고 유명한지는 잘 모르는 곳이다. 아무래도 시내니까. 당시에는 삼겹살을 얇은 떡에 싸먹는 떡쌈시대라는 곳에 종종 갔다. 찾아보니까 지금은 없어진 듯 하다. 아무튼 이 날은 성포에 있는 톳밥정식과 꼬막비빔면 맛집인 성포끝집에 가려다가 실패했다. 고현시외버스터미널에서 타야하는 차 시간이 그리 널널하지 않았는데 성포끝집의 웨이팅이 30분이나 있다고 했기 때문이다. 전복톳밥정식 맛있을 것 같은데 무척 아쉽다. 그래도 장사다 잘 되는 곳이니 몇년은 더 가겠지 하며 돌아섰다. 그러면 이제 성포에서 식사를 할 것이냐, 고현에 와서 밥을 먹을 것이냐 했는데 처음엔 고현은 프랜차이즈밖에 없다는 생각에 썩 땡기지가 않았다. 지도 어플이 많..

REVIEW/일상맛집 2022.08.01

HWC 여성 유산균 이너솔루션 특가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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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일상맛집 2022.07.11

파미에스테이션 맛집 크리스피프레시(Crispy Fresh) 짱 맛있어

서울에서 1박 2일, 2박 3일 지내다 보면 외식에 질릴 때가 온다. 특히 고기, 빨개서 짜고 매운 양념, 간장베이스의 달달한 양념 등 조미료 맛에 신물이 나서 아무 것도 먹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근데 또 어떡하냐 배는 고프다. 그럴 때 라면을 먹을 수도 없고 건강을 챙기고 싶어 샐러드집을 검색하다가 찾은 곳이다. 집으로 돌아오기 직전 여정의 종착지인 서울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면도 질리고 밥도 질려서 찾아봤더니 크리스피 프레쉬라는 샐러드 가게가 있었다. 프리미엄 샐러드 식당으로, 가격은 12,000원 ~ 15,000원 사이였던 것 같다. 다른 곳을 여행하다가 또 본 걸 봐서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프랜차이즈인 듯 하다. 매장 내부는 테이블이 널찍하기도 하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REVIEW/일상맛집 2022.06.29

을지로 피자집 밀란 milan

6월 셋째주 주말 서울에서 열리는 한국여성학회에 참석했다. 토요일 오전부터 학회가 있었기 때문에 1호선 종각역 근처에 숙소를 잡고 금요일저녁부터 서울에서 2박을 했다. 요새 서울에 자주 오는 것 같다. 서울관광공사는 숙박권을 보내주세요. 전날 점심으로 마라탕을 먹고 저녁에는 우육면을 먹고나니 뭔가 담백한게 땡겼다. 근처의 피자집인 경일옥이 후기가 좋길래 가려고 했는데, 일요일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을지로에는 일요일 휴업인 곳이 정말 많으니 잘 알아보고 가야 한다. 그렇게 피자집과 일요일 영업하는 가게의 교집합을 찾았더니 을지로 3가 근처의 밀란이 검색되었다. 피자와 밀란? 이탈리아의 밀란 지역이름에서 따온 건가 싶다. 가게에는 테이블이 4개 뿐이어서 10분 정도 기다렸디. 다행히 맛있는 집인 거 ..

REVIEW/일상맛집 202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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