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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페미니즘 강연회 <탈출, 보이지 않는 눈으로부터>

놀 것 없고 볼 것 없다는 대전에서 놀거리를 만들어 보겠다 청년들이 우르르 들고 일난지 5, 6년 쯤 된 것 같다. 대전휴먼라이브러리 또한 그 중 한 단체였고, 올해로 활동 6년차를 맞았다. 대전휴먼라이브러리는 올해 어느 때보다 페미니즘이라는 화두에 집중하는 듯 하다. 1월부터 거의 매달 페미니즘 행사를 진행해왔다. 1월에는 페미니즘 책을 가져와 읽는 묵독회를, 3월에는 페미니스트 기획자와 함께하는 행사를, 6월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KBS 다큐멘터리 상영회를 가졌다. 다음주인 7월 27일부터 세 달간 페미니즘 시리즈 강연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강연회의 제목은 . 7, 8, 9월 세 달간 넷 째주 토요일에 이루어지는 세 강연은 모두 최근 주목받고 있는 페미니즘 이슈를 담고 있다. 그 첫 번째인 ..

F E M I NI S M 2019.07.18

절친한 친구와 여행 중 다툰 당신, 어색한 분위기 속에 니스의 밤바다를 보며 나란히 앉아 있다.

니스의 야경은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정면으로는 하늘과 경계를 찾기 힘든 검은 바다가 부드럽게 육지 쪽으로 파도를 밀어 보냈고, 앉은자리 양쪽으로는 둥근 언덕이 수평선을 향해 천천히 낮아지며 촘촘히 박힌 불빛으로 은은하게 빛났다. 10시가 넘은 시각이었지만 해안은 한낮인 듯 북적였다. 지중해의 여름 바람과 경치에 취한 이들이 큰 소리로 웃으며 발을 굴렀다. 싸구려 와인을 들고 바닷가로 나온 두 사람만이 다른 여행객들의 침묵을 대신하기로 약속이라도 한 듯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 나는 3유로짜리 와인의 뚜껑을 가볍게 돌려 땄다. 친구는 호스텔 부엌에서 훔쳐 온 플라스틱 와인 잔을 무심하게 내밀었다. 푸쉬식- 탄산 소리와 함께 투명한 액체가 반쯤 잔에 담겼다. “몽마르뜨 언덕에 있던 술집 지하 화장실 냄새가 ..

나는 이런 글을 쓰고 싶다

규방글방 첫번째 모임(4/9) 싱싱한 원근감을 주는 글 어떤 글을 쓰고 싶다, 하고 떠올리면 무수히 많은 작가들 이름 사이에서 떠오르는 것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이름이다. 그의 진면모를 알기 위해 원문을 읽어보려는 시도를 했다거나 원문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은 없지만 여러 번역가가 옮겨 놓은 책들이 동일한 향기를 풍기는 것은 원작자의 색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좋아하는 글을 꼽자면 라는 여행 에세이집의 '푸른 이끼와 온천이 있는 곳'이라는 꼭지이다. 작가는 2008년 9월에 열린 세계 작가 회의를 위해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를 방문했다. 하지만 세계 작가 회의에 대한 내용은 거의 없고, 아이슬란드 곳곳을 돌아보며 자신이 관찰한 것을 40페이지 분량으로 묘사한다. 이 글이 좋은 첫 번째 이..

나는 이럴 때 쓰고 싶어진다

규방글방 첫 번째 모임(4/9) 두 가지 다른 글감 나는 놓치고 싶지 않은 것을 기록한다. 순간의 감정, 스쳐 지나가는 아이디어, 평범하고 소박하지만 그래서 더 잊혀지기 쉬운 하루를 보내면 글을 쓰고 싶다. 어렸을 때부터 기억력이 좋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그 날 수진이는 보라색 스웨터를 입었잖아. 엄마는 쌀국수를 먹으러 가자고 했구요. 그러면 사람들은 뭐 그런 걸 다 기억하니, 혹은 어떻게 그것까지 기억하니라는 말을 했다. 나이가 들수록 기억해야할 날이 늘어나고 충격적인 사건이 무난한 일을 잊게 하면서 내게도 한계가 있음을 깨달았다. 군데군데 비어있는 연결고리를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찾아줄 때면 아쉽다는 생각을 했다. 거의 기억에 대한 집착과 같은 이 감정이 나를 쓰기로 이끌었다. 연기처럼 사라져간..

<아쿠아맨> 리뷰 - 그래서 지도자는 KING이어야한다?

아쿠아맨 리뷰 - 그래서 지도자는 KING이어야한다?아쿠아맨에 대한 페미니즘적 비판 칭찬부터 해주자면 재밌게 봤다. 러닝타임이 143분이나되지만 길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고(사이다를 너무 많이 마셔 화장실이 급했던 때를 제외하면) 볼거리가 많은 영화였다. 대서양과 인도양, 사하라와 시칠리아를 넘나드는 색감 덕에 눈이 즐거웠다. 내가 상상하지 못한 것을 그려낸 다른 이들의 상상력을 넓은 화면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컴퓨터 그래픽의 진화는 바다와 같이 끝이 없어서 엄청난 스케일로 압도감을 준다. 여기서 스케일이란 등장하는 왕국의 규모든, 괴물의 크기든, 군대의 숫자든 무엇이든 가능하다. 각 왕국의 화려하고 독특한 의상, 다양한 해저생물의 등장도 재미난 볼거리였다. 연기자들에대해..

페미니즘 유튜브 채널 셜리 소개

이번 포스팅에서는 내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인 _셜리를 소개하고자 한다. 사실 나는 영상 만드는 것보다 글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많은 사람들은 글 읽는 것보다 영상 보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그래서 내가 알리고싶은 사실들을 영상으로 전달하기 위해 개설했던 것이 유튜브 셜리 채널이었다. 생각보다 창의성을 더 요구하는 일이었고 폰트와 사진 영상의 저작권 문제 때문에 골치가 아파 시간도 많이 걸렸지만 이제는 제법 영상을 만드는데 익숙해졌다. 아직도 모르는게 더 많고 구독자 수도 많지 않은 초보 유튜버지만 나름대로 재미있는 취미생활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올리는 영상의 주된 주제는 페미니즘이다. 페미니즘과 여성에 관한 영상을 만들며 가끔 일상 영상을 만들기도 한다. 사실 일상 영상 만들기가 훨씬 쉽기..

F E M I NI S M 2019.01.06

아이패드 굿노트 속지_위클리 플래너(다이어리) PDF 공유

어제에 이어 오늘은 위클리 플래너를 공유하도록 하겠다. 나의 경우 위클리 플래너는 자세한 일정을 쓰기보다는, 먼슬리 다이어리에 쓰기에는 소소하지만 데일리에 쓰기에는 아직 많이 남은 일들을 한번에 보기 위해 이용하는 편이다. 그래서 되도록 심플하게 요일만을 표시하여 만들었다. 오른쪽에 요일이 표시되어 있으므로, 왼쪽에 날짜를 표기하여 사용하면 된다. 위클리 플래너 오른쪽의 빈 칸은 월을 표시할 수 있도록 비워둔 것이다.굿노트 다이어리를 쓰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공감과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REVIEW/인생꿀팁 2019.01.06

아이패드 굿노트 속지_데일리 플래너(다이어리) PDF 공유

먼슬리 속지를 올린지 벌써 며칠이나 지났다. 데일리 속지를 금방 다시 만들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런저런 현생(에세이라던가..에세이라던가..)에 치여 곧바로 만들지 못했다. 오늘 오전 홀가분한 마음으로 과제를 제출하고나서야 데일리 플래너를 만들 수 있었다. 원래 아이패드 기본 어플인 Pages로 만든 속지를 이용하고 있었는데, 굿노트에서 버벅거리는 느낌이 들어 워드로 제작하고 PDF로 저장한 속지로 교체하기로 했다. 내가 제작하는 굿노트 속지들은 최대한 깔끔하게 만든 후 사용하는 자의 재량에 따라 스티커 등으로 꾸밀 수 있도록 디자인한다. 타임라인의 경우 세로형도 써보았으나 한눈에 보기에는 학창시절 방학 숙제로 만들던 시간표 형식이 한 눈에 보기 좋은 것 같아 원형으로 만들었다. 자칫하면 잊을 수 있는..

REVIEW/인생꿀팁 2019.01.05

아이패드 굿노트 속지_2019년 먼슬리 플래너(다이어리) PDF 공유

벌써 2018년이 하루도 채 남지 않았다. 다이어리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연말은 새 다이어리를 장만하는 즐거운 시즌이다. 조금 부지런한 다이어리 이용자라면 벌써 분주하게 새 다이어리를 구매하고 연휴와 일정을 작성하는 재미를 누리고 있을 것이다. 필자의 경우 아이패드 6세대를 이용하기 때문에 종이 다이어리는 이용하지 않는다. 한 때는 종이 다이어리를 즐겨 사용해 몇해간 열심히 사용하기도 했는데 요즘은 휴대성 때문에 모든 것을 아이패드에 담아 다니는 중이다. 2019년을 맞아 새 먼슬리 다이어리를 만들었기에, 블로그에 들러주시는 분들께 공유하고자 한다. 포맷은 최대한 깔끔하게 만들어 이용자의 자유도를 높였다. 보통 굿노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이모티콘이나 스티커를 이용해 다이어리를 꾸미기 때문에 선은 얇고 옅..

REVIEW/인생꿀팁 2018.12.31

유학 준비_해외 대학 랭킹 사이트 QS Top Universities

어제에 이어 오늘도 해외 유학 준비를 위한 대학 랭킹 사이트에 대해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어제 소개한 사이트는 U.S.News&World Report였다. 이전 글 보기 ▼▼ [A B R O A D] - 해외 유학 준비_대학 랭킹 사이트 U.S.News&World Report 오늘은 전에 근무했던 교육기관에서 좀 더 공신력있는 사이트로 취급했던 랭킹 사이트를 소개하고자한다. 근거는 정확하지 않으나 U.S.News&World Report가 미국 내 대학에 대해 비중있는 자료를 다루는 반면 이 곳은 전세계 대학을 대상으로 자료를 만드는데 집중하기 때문인 듯 하다. 오늘 소개할 웹사이트는 QS Top Universities 이다. QS Top Universities 사이트의 Ranking 페이지 QS 또한 매..

A B R O A D 2018.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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