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고통을 구매해보았습니다. 2021년 4월 첫 번째_한 번도 좋아해본 적 없는 것 사서 하는 고생을 즐기는 이들이 있다. 대학생 때 자전거를 타고 국토대장정을 했다던 가정 선생님은 씻을 곳이 없어 물티슈로 몸을 닦고 사타구니가 벌겋게 부어올랐던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땐 세상이 좋아서 민박집에 사정해 밥이라도 얻어먹었지 너희가 대학생이 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 밥은 왠지 흰 쌀밥에 집에서 먹던 김치가 딸려 나왔을 것 같다. 고소하고 쫀득한 밥알 맛을 음미할 수 있는 식사였을 것 같다. 맨밥이 맛있는 만큼 허기의 시간도 길었을 것이다. 목은 얼마나 탔을까, 안장에 얹은 허리가 쑤시진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하며 나는 국토대장정에 대한 생각을 접었다. 아이패드 화면으로 보는 이구아수 폭포..